시리즈 전적 1승1패
강력한 우승후보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밀워키 벅스가 나란히 플레이오프(PO) 2라운드 2차전에서 패했다.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4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페덱스포럼에서 열린 서부콘퍼런스 PO 2라운드 2차전에서 101-106으로 골든스테이트에게 승리하며 시리즈를 1승1패 원점으로 돌렸다.
멤피스 자 모란트는 상대 수비수 게리 페이튼 2세가 경기 초반 거친 파울로 부상을 당해 코트를 떠난 틈을 타고, 3점슛 5개를 포함해 47득점을 기록했다. 모란트는 승부처인 4쿼터에만 18득점을 몰아넣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며 승리 일등 공신이 됐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상대 수비에 막혀 3점슛 38개를 던져 7개만 넣는 부진한 모습이었다. 스테판 커리와 조던 풀이 합쳐 47득점하며 분전했으나 클레이 탐슨이 12득점에 그친 게 아쉬웠다.
멤피스는 1쿼터 자렌 잭슨 주니어와 모란트의 3점슛으로 기선 제압을 한 뒤 조직적인 수비로 골든스테이트 외곽슛에 맞섰다. 이 과정에서 경기 시작 후 3분여만에 덩크를 시도하는 골든스테이트 페이튼 2세의 뒤통수를 가격하는 반칙이 나왔고, 페이튼 2세는 균형을 잃으며 착지를 잘못해 왼 팔꿈치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다. 또 드레이먼드 그린은 상대 팔꿈치에 얼굴을 맞았고, 커리는 왼쪽 손가락에 상처를 입는 등 골든스테이트는 어수선한 분위기에 휩쓸려 25-33으로 뒤진 채 2쿼터를 맞았다.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은 경기중 이뤄진 현장 인터뷰에서 “피지컬(physical)한 경기가 아니라 더티(dirty)한 경기”라고 이례적으로 상대를 비난하기도 했다.
결국 5점차로 앞서며 전반을 마친 멤피스는 3쿼터들어 모란트와 자이어 윌리엄스의 3점슛으로 10점 차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는 풀의 연속 골밑 득점과 위긴스의 3점슛, 그리고 커리의 점프슛 등 잇따라 슛 정확도를 높이며 77-77 동점으로 따라붙었다.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를 6분50초 남기고 위긴스가 훅슛을 성공시키며 89-86으로 역전 했지만 2차전 승리를 가져가진 못했다.
멤피스 모란트가 커리를 앞에 두고 골밑 돌파를 하며 득점을 올렸고, 이어 파울까지 얻어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모란트는 2분여를 남기고 3점슛과 드라이빙으로 100-99 팀에 리드를 안겼고, 종료 49초 전에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3점차로 점수를 벌렸다. 또 그는 종료 30초 전 플로터슛을 성공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모란트는 종료 마지막 2분30초 동안 팀이 올린 11득점을 모두 넣는 괴력을 보였다.
동부 PO 2라운드 2차전에선 보스턴 셀틱스가 109-86으로 밀워키 벅스를 제압하며 1승 1패로 시리즈 전적 균형을 맞췄다.
1쿼터부터 15점차로 앞선 보스턴은 46.5%에 이르는 3점슛 성공률을 앞세워 단 한 차례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제일런 브라운이 3점슛 6개를 넣으며 30득점을 했고, 제이슨 테이텀(29득점), 그랜트 윌리엄스(21득점), 알 호포드(11득점·11리바운드) 등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밀워키는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28득점·9리바운드·7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서 패스보다는 스스로 득점을 올리려는 고집스런 플레이만 벌여 점수차를 좁히는데 한계를 보였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