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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탁가정서 13개월 아기 숨져… 멍자국 발견돼 경찰 수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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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탁가정서 13개월 아기 숨져… 멍자국 발견돼 경찰 수사 중

입력
2022.05.0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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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경기 남양주의 한 위탁가정에서 지내던 아이가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쯤 경기 남양주시 평내동의 한 아파트에서 생후 13개월 된 A군이 숨을 안 쉰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A군은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서울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다.

사망 당시 A군의 몸에는 멍 자국 등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본 의료진은 경찰에 “학대 의심 정황이 있다”고 알렸다.

경찰은 A군의 임시 보호자인 40대 B씨 부부를 상대로 학대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들 부부는 11월부터 A군을 맡아 돌봐온 위탁 가정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일반 위탁가정은 시설에 맡겨진 아이가 다른 양부모를 찾기 전까지 임시로 돌봐주는 가정이다.

앞서 아동입양기관은 지난달 이 부부 가정에 대해 점검을 벌였으나, 학대를 의심할만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학대 혐의를 비롯해 A군의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시신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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