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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하락세 멈춘 美 바이든...인플레·우크라 대처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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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하락세 멈춘 美 바이든...인플레·우크라 대처가 변수

입력
2022.05.02 15:00
수정
2022.05.02 16:3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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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WP·ABC 조사 대통령 지지율 42%
두 달 전 비해 5%p ↑...1년 만에 하락 멈춰
11월 중간선거 공화당 우세 전망 여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워싱턴 힐튼호텔에서 열린 연례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에서 웃으며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워싱턴 힐튼호텔에서 열린 연례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에서 웃으며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지난해 8월 아프가니스탄 철군 이후 이어지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가 일단 멈췄다. 하지만 재임 실적에 대한 대부분의 평가에서는 부정적 답변이 더 많았다. 11월 중간선거 전망도 공화당 우세 기류다. 인플레이션 대처와 우크라이나 전황 등이 향후 지지율 추이와 중간선거 결과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1일(현지시간) 공개된 미 워싱턴포스트(WP)ㆍABC방송 합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42%였다. 두 달 전 같은 조사(37%)에 비해서는 5%포인트 오른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 답변도 52%에 달했으나 지난 1년간 계속되던 지지율 하락 추세가 반전했다는 게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는 다행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지지율 추이. 한국일보 그래픽뉴스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지지율 추이. 한국일보 그래픽뉴스부.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상황을 다루는 데 대한 지지율이 지난 2월(33%)에 비해 9%포인트 오른 42%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 역시 47%나 됐지만 과감한 러시아 제재, 화끈한 우크라이나 군사·경제 지원에다 유럽 및 세계 각국을 하나로 모은 리더십이 평가를 받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역시 두 달 전 조사에서는 지지율이 44%였으나 이번에는 51%로 나왔다.

그러나 WP는 “두 달 전 저점보다는 대통령과 그의 당(민주당)에 더 좋은 결과를 가져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후보들이 11월 선거를 앞두고 맞닥뜨린 역풍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연방 하원 435석과 상원 100석 중 34석, 39개 주지사 자리를 놓고 민주ㆍ공화당이 맞붙는 11월 8일 중간선거 분위기는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에 불리한 편이다. 미 언론과 여론조사업체 등은 하원 공화당 압승, 상원 공화당 우세 속 접전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 CNN은 1870년 이후 백악관을 장악한 정당이 중간선거에서 하원 의석을 더 얻거나 순손실이 5석 미만인 결과는 4차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중간선거는 현직 대통령에게는 무덤이었다.

결국 △공화당이 약한 후보를 지명하거나 △경제가 호전되거나 △바이든을 찬성하는 모든 사람이 민주당에 투표해야 민주당의 신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미 CNN은 분석했다.

WPㆍABC 조사에서는 현재 등록된 유권자 중 46%가 자신의 의회 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공화당 투표 의향은 45%에 그쳤다. 물론 아직 각 당 후보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실시한 일반적인 유권자 투표 의향 조사라 실제 결과와 다를 가능성도 있다.

워싱턴= 정상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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