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전 멀티골로 득점 랭킹 단독 2위… “팀 승리 가장 중요” 강조

손흥민이 2일 자신의 시즌 19호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랭킹 단독 2위로 올라선 손흥민이 “골든 부트(득점왕)는 늘 나의 꿈이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그러나 “팀의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 EPL 35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2골 1도움을 올리며 토트넘의 3-1 완승에 앞장섰다. 경기 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7골·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득점 공동 2위였던 손흥민은 이날 멀티골로 단독 2위(19골)로 올라섰다. 득점 선두 무함마드 살라흐(22골ㆍ리버풀)와 격차는 3골이고, 토트넘의 남은 경기는 4경기다.
경기 뒤 득점왕 욕심이 있는지를 묻는 현지 취재진 질문에 손흥민은 “기회가 나면 나는 늘 골을 넣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득점왕은 늘 나의 꿈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러나 팀의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전제조건을 달았다.
토트넘의 남은 목표는 4위 안에 들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내는 것이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승점 61을 확보했지만, 이어진 경기에서 아스널이 웨스트햄에 2-1로 승리(승점 63), 순위를 뒤집지 못했다. 손흥민은 “우리는 UCL에 진출할 수 있는 순위로 시즌을 마치고 싶다. 나는 UCL에서 플레이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전매특허인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뽑았다. 탄성을 자아낼 정도로 아름다운 곡선을 그린 슈팅은 골대 왼쪽 상단 구석에 꽂혔다. 손흥민은 “그렇게 아름다운 골을 넣어 정말 행복하다. 슈팅을 때리는 순간 공이 날아가는 궤적을 봤고, 득점으로 연결돼 행복했다”면서 “하지만 팀이 승점 3점을 따낸 것이 더 행복감을 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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