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층 건물 거의 전소 강풍에 진화 난항
"화염 내뿜은 뒤 순식 간에 불길 번져"
1일 오후 강원 원주시 반곡동의 한 교회에서 불이 나 3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불은 한때 화염을 내뿜으며 순식 간에 5층 건물을 집어 삼켰다.
이날 불은 오후 1시49분쯤 교회 4층 부근에서 시작됐다. 불은 폭발 이후 순식 간에 번져 나갔으나, 교회 안에 있던 10여명이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 120여명과 펌프차 36대, 헬기 2대를 투입해 불과의 사투를 벌였다. 그러나 강한 바람과 건물 내장재가 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1,900㎡ 면적의 5층 건물을 거의 태운 뒤 오후 5시쯤 큰 불길이 잡혔다.
특히 바람을 탄 불씨가 인근 야산에 붙는가 하면, 인근에 군 부대 유류저장고가 위치해 당국은 바짝 긴장했다. 소방당국은 건물 내 잔불을 제거한 뒤 본격적인 원인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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