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이닝 라이브 피칭 소화
토론토 류현진(35)이 3이닝 라이브 피칭을 소화하며 빅리그 복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류현진은 1일 홈구장인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대니 잰슨과 배터리를 이뤄 3이닝 라이브 피칭을 마쳤다. 지난달 17일 오클랜드 전에서 왼쪽 팔뚝 통증 부상을 입은 뒤, 복귀를 위한 재활 절차인 캐치볼, 불펜 투구에 이어 타자를 세워 둔 투구까지 순조롭게 소화한 것이다. 류현진은 조만간 마이너리그 등판을 거쳐 이달 10일 이전에 복귀할 전망이다.
그러나 류현진의 입지는 예전과 다르다. MLB닷컴은 “빅리그에 복귀하면 로스 스트리플링과 피기백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피기백(piggyback)이란 한 경기에 선발 투수를 연속해 마운드에 올리는 전략이다.
류현진이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할 것을 대비, 로스 스트리플링을 류현진 선발 등판 경기에 대기시키는 방안을 찰리 몬토요 감독이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구원투수인 스트리플링은 류현진을 대신해 3경기 임시 선발로 나서, 승리 없이 평균자책점 2.77(13이닝 12피안타 4실점)로 호투하고 있어 선발진에 남겨놓고자 한다는 분석이다.
류현진은 3선발로 시즌을 맞았지만, 첫 등판인 지난달 11일 텍사스 전에서 3.1이닝 5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는 17일 오클랜드 전(4이닝 6피안타 5실점)에서도 조기 강판당했고, 경기 뒤 왼쪽 팔에 통증이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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