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산 경기 등 16개 지역서 열려
집회 후 해당 지역 행진 예고 돼 있어
교통통제, 경찰관 배치 등으로 대책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다음달 1일 노동절을 맞아 서울과 부산, 경기 등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전면 해제 이후 첫 집회여서 일대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30일 노동계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다음달 1일 오후 2시 서울을 비롯한 경기, 인천, 대구, 부산, 광주, 제주 등 전국 16개 지역에서 '2022년 세계 노동절 대회‘를 연다.
민주노총은 매년 노동절을 맞아 집회 등 관련 행사를 통해 노동자 권리 보장을 요구해왔다.
특히 올해는 차별없는 노동권, 질좋은 일자리 쟁취, 불평등 체제교체 등과 함께 출범을 열흘 앞둔 윤석열 정부를 향해 반노동 정책 중단과 민주노총과의 대화를 거듭 촉구할 방침이다.
총연맹과 서울본부가 진행하는 서울 집회는 서울 중구 세종대로(숭례문~더플라자)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서울 집회에는 조합원 1만3,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집회 행사를 마친 뒤에는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앞까지 행진한다는 계획이다.
부산 집회는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최대 4,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낮 12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열린다. 이들은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여객터미널을 출발해 중구 부산데파트까지 2.8㎞를 행진할 예정이다.
경기 수원에서는 최대 1만2,000여 명이 모여 집회를 연다. 노조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경기도청과 장안구청 등에서 산별적인 집회를 개최한 후 오후 2시 화성행궁 광장에 모여 본 집회를 연다. 집회 후 행궁삼거리부터 도청오거리를 지나 수원역 광장까지 2.6km 행진을 계획한 상태다.
대규모 인원 집결과 거리 행진이 예고되면서 일대 교통 혼잡과 시민 불편도 예상된다.
이에 서울과 부산 등은 행진에 따른 통제구간에 대한 사전 홍보와 교통경찰을 배치해 차량을 우회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남부경찰청도 행진 구간 시간대를 전후 해 해당 구간의 교통을 전면 통제하기로 했다. 대신 집회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면서 도심권 교통혼잡을 최소화 하기 위해 수원시 도로전광판과 버스정보시스템, 현수막·입간판 등을 활용해 교통정보를 제공, 우회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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