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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한 남양주시장 “지금의 민주당 사랑하기 어렵다”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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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한 남양주시장 “지금의 민주당 사랑하기 어렵다” 탈당

입력
2022.04.2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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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발전 위해 전심 전력 다할 것”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이 13일 시 보건소 찾아가 방역체계를 점검하면서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남양주시 제공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이 13일 시 보건소 찾아가 방역체계를 점검하면서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남양주시 제공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이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발표했다.

조 시장은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오늘 민주당을 떠난다”며 “지역과 중앙에서 계속되는 당내 모욕에 시달려 2년 가까이 많은 상처를 입었다. 더 이상 참고 인내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탈당 이유를 밝혔다.

그는 “김대중, 노무현 두 분 대통령의 향기가 살아 있는 민주당을 저는 사랑했으나, 지금의 민주당까지는 도저히 사랑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자의 경지까지는 도달할 수 없는 한 사람의 인간일 뿐이라는 한계를 안고 가슴 아픈 숙고 끝에 오늘의 결정을 내린다”고 덧붙였다.

무소속 재선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그는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 시장은 “앞으로 정치는 나라와 국민을 위해 생산적으로 작동돼야 한다는 저의 소신을 기준으로 행동하고자 한다”며 “민선 7기 시장으로서 남양주 발전과 도약의 초석을 다지고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고, 앞으로도 남양주 발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아 전심전력을 다하겠다”고 적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해 7월 남양주도시공사 감사실장 채용 관련 혐의로 기소된 조 시장의 당직을 정지해 전국 대의원과 중앙위원 등을 수행할 수 없게 했다.

조 시장은 이 혐의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020년 총선 당시 당내 경선에 개입한 혐의로 기소된 다른 재판에서는 1심에서 징역 1년6월과 자격정지 1년을 선고받아 구속됐다가 지난 12일 보석을 허가받아 석방돼 업무에 복귀한 상태다.

조 시장은 2020년부터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와 재난지원금 지급방식, 감사 관련 직권남용 여부, 계곡 정비 치적 등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민주당 남양주시장 경선후보로는 신민철, 최민희, 윤용수 씨 등 3명이 올라 경쟁하고 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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