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반도체용 고성능 패키지 기판, 카메라 모듈 등을 포함해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삼성전기는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2조6,168억 원과 영업이익 4,105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2%, 15.1% 늘어난 수준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1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3,21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6% 늘었다.
세부 실적을 살펴보면 컴포넌트 사업 부문의 1분기 매출은 1조2,29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회사 측 관계자는 "고성능 산업용·전장용 제품과 정보기술(IT) 기기용 소형·초고용량 MLCC 등 고부가 제품 공급 확대로 매출이 신장됐다"고 설명했다.
광학통신솔루션 부문은 고사양 카메라 모듈 및 전장용 고성능 카메라 모듈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한 8,679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패키지솔루션 부문의 매출은 고사양 반도체용 패키지 기판의 지속적인 공급 확대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44% 증가한 5,196억 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일부 제품의 공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서버·전기차 등 고부가품 시장의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는 고부가 하이엔드 제품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고객 대응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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