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임금협상 난항' 현대중공업 노조 27일부터 파업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임금협상 난항' 현대중공업 노조 27일부터 파업

입력
2022.04.26 14:51
0 0

잠정합의안 부결 후 교섭 재개 지지부진
작업중지 명령에 파업까지… 조업 차질

지난 18일 오후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노조 사무실 앞에서 열린 ‘2021년 단체교섭 투쟁승리 결의대회’. 현대중공업 노조 제공

지난 18일 오후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노조 사무실 앞에서 열린 ‘2021년 단체교섭 투쟁승리 결의대회’. 현대중공업 노조 제공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2021년 임금협상 난항으로 오는 27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2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25일 열린 쟁의대책위원회에서 27일 모든 조합원 7시간 파업, 28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8시간 전면파업을 결정했다.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중지 결정에 이어 지난해 11월 전체 조합원 대상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과반수 이상 찬성을 얻어 파업권을 행사할 수 있다.

노사는 지난해 8월 30일 시작한 임협을 연내 마무리하지 못하고 해를 넘겨 진행 중이다.

지난달 15일 호봉승급분 2만3,000원을 포함한 기본급 7만3,000원 인상, 성과급 148%, 격려금 250만 원, 복지 포인트 30만 원 지급 등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반대 66.76%로 부결됐다.

노조는 "두 차례에 걸쳐 사측에 교섭 재개를 요청했으나 어떠한 회신도 없이 한 달째 교섭을 회피하고 있다“며 파업 이유를 밝혔다.

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는 이달 초 발생한 폭발 사망사고로 해당 사업장에 작업중지 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지난 22일부터 일부가 해제되긴 했지만 2야드 판넬공장 내 산소-에틸렌을 사용한 용단, 용접, 조정 및 가열작업 일체는 계속 중지돼 있다.

가뜩이나 작업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 파업까지 겹칠 경우 선박 생산 차질 등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원자재가 급등, 인력난 등으로 조선업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한 상황”이라며 “지금은 파업이 아니라 노사가 경쟁력 강화에 힘을 모아야할 때”라고 말했다.

울산= 박은경 기자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