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정호수~명성산 억새밭 1.9㎞ 노선
민자 500억원 투입, 2024년 말 완공
“교통약자들도 이젠 손쉽게 명성산(해발 922m)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게 됐습니다.”(박윤국 경기 포천시장)
포천시는 24일 산정호수 상동주차장 인근에서 명성산 케이블카 사업 착공식을 열었다. 2015년 1월 포천시와 민간사업자(신솔)가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사업을 추진한 지 7년 만에 실제 공사를 시작한 것이다.
이 케이블카는 산정호수와 명성산 정상의 억새 군락지를 잇는 1.9㎞ 노선으로, 정원 8명의 객차 46대가 왕복 운행한다. 2024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민간자본 500억 원이 투입된다. 시간 당 수송 가능 인원은 1,500명에 달한다.
포천시는 케이블카가 운행을 시작하면 교통 약자들도 자유롭게 명성산 정상을 오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명성산 정상 15만㎡ 규모의 억새밭은 전국 5대 억새 군락지 중 하나로, 가을이면 은빛 물결로 장관을 이뤄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진다. 억새밭까지 걸어 가면 2시간이 걸리지만, 케이블카를 타면 10분이면 닿을 수 있다.
박 시장은 “케이블카가 운행되면 명성산을 오르기 힘든 노인, 장애인, 아기를 둔 가족 단위 관광객까지 끌어들일 수 있어 산정호수 관광지의 활성화를 견인하게 될 것”이라며 “포천의 대표 관광지가 될 수 있게 행정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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