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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약자도 억새 절경 감상” 포천 명성산 케이블카 첫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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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약자도 억새 절경 감상” 포천 명성산 케이블카 첫삽

입력
2022.04.24 14:0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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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호수~명성산 억새밭 1.9㎞ 노선
민자 500억원 투입, 2024년 말 완공

경기 포천 산정호수와 명성산 억새 군락지를 잇는 케이블카 사업 착공식이 24일 출발지인 상동주차장 인근에서 열리고 있다. 뒤로 명성산 정상이 보인다. 포천시 제공

경기 포천 산정호수와 명성산 억새 군락지를 잇는 케이블카 사업 착공식이 24일 출발지인 상동주차장 인근에서 열리고 있다. 뒤로 명성산 정상이 보인다. 포천시 제공

“교통약자들도 이젠 손쉽게 명성산(해발 922m)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게 됐습니다.”(박윤국 경기 포천시장)

포천시는 24일 산정호수 상동주차장 인근에서 명성산 케이블카 사업 착공식을 열었다. 2015년 1월 포천시와 민간사업자(신솔)가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사업을 추진한 지 7년 만에 실제 공사를 시작한 것이다.

이 케이블카는 산정호수와 명성산 정상의 억새 군락지를 잇는 1.9㎞ 노선으로, 정원 8명의 객차 46대가 왕복 운행한다. 2024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민간자본 500억 원이 투입된다. 시간 당 수송 가능 인원은 1,500명에 달한다.

포천 명성산 케이블카 상부 정류장 조감도. 포천시 제공

포천 명성산 케이블카 상부 정류장 조감도. 포천시 제공

포천시는 케이블카가 운행을 시작하면 교통 약자들도 자유롭게 명성산 정상을 오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명성산 정상 15만㎡ 규모의 억새밭은 전국 5대 억새 군락지 중 하나로, 가을이면 은빛 물결로 장관을 이뤄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진다. 억새밭까지 걸어 가면 2시간이 걸리지만, 케이블카를 타면 10분이면 닿을 수 있다.

박 시장은 “케이블카가 운행되면 명성산을 오르기 힘든 노인, 장애인, 아기를 둔 가족 단위 관광객까지 끌어들일 수 있어 산정호수 관광지의 활성화를 견인하게 될 것”이라며 “포천의 대표 관광지가 될 수 있게 행정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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