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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문재인 지키기'? 선거용... 누가 와서 지켜줍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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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문재인 지키기'? 선거용... 누가 와서 지켜줍니까"

입력
2022.04.2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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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유튜브에 문 대통령 대담 일부 공개

JTBC가 22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과 손석희 순회특파원의 대담 예고편. JTBC 유튜브 캡처

JTBC가 22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과 손석희 순회특파원의 대담 예고편. JTBC 유튜브 캡처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대선 기간 여권에서 형성된 '문재인 지키기' 흐름에 대해 "선거용"이라고 일축했다.

22일 공개된 '대담-문재인의 5년' 인터뷰 예고 영상에서 문 대통령은 여권 일각에서 '대통령을 지키고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데 대해 "선거용이죠 뭐"라고 짧게 답했다. 대담자로 나선 손석희 JTBC 순회특파원이 "별로 신경 안 쓰신다는 말씀이죠?"라고 재차 묻자 문 대통령은 "네. 뭐 누가 와서 지켜줍니까"라고 되물었다.

문 대통령의 퇴임 전 마지막 인터뷰인 이번 대담에선 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의 갈등, 검찰 수사권 분리 법안, 북핵 문제 등 민감한 현안도 함께 다뤄졌다.

손 특파원이 '물러나는 정권과 새로 취임하는 정권은 알게 모르게 갈등도 있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그걸 왜 갈등이라고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에 손 특파원이 '공개적으로 상대방을 비판하면 갈등으로 비치는 건 당연하지 않느냐'고 묻자 문 대통령은 "그냥 정상적인 (소통 과정)"이라고 답했다.

JTBC가 22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과 손석희 순회특파원의 대담 예고편. JTBC 유튜브 캡처

JTBC가 22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과 손석희 순회특파원의 대담 예고편. JTBC 유튜브 캡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선 "국회 논의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그 다음 절차들에서 크게 무리 없이 될 것인지 여부도 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만일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못한다면 한국도 핵을 가져야 된다는 주장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어처구니없는 주장, 기본이 안 된 주장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 손 특파원이 "점점 발언 강도가 세지는 것 같다"며 웃자, 문 대통령은 "그 주장에 대해선 정말로 좀 나무랄 수 있다"고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4, 15일 이틀에 걸쳐 청와대 본관과 여민관 집무실, 상춘재 등에서 손 특파원과 일대일 방식의 대담을 진행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은 이번 대담을 통해 지난 5년을 되짚어보고, 국민과 함께 일군 성과와 아쉬움 등을 가감 없이 말할 예정"이라며 "임기 내 추진한 많은 일들에 대한 대통령으로서의 고뇌와 심경, 퇴임을 앞둔 소회도 담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담은 오는 25, 26일 이틀에 걸쳐 방송된다.

강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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