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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차이콥스키 콩쿠르, 국제연맹서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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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차이콥스키 콩쿠르, 국제연맹서 퇴출

입력
2022.04.20 18:00
수정
2022.04.20 18:0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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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
"러시아 정권 홍보 도구 대회 지지 못 해"

러시아 차이콥스키 콩쿠르 홈페이지.

러시아 차이콥스키 콩쿠르 홈페이지.

세계 3대 음악 콩쿠르 중 하나인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가 국제음악콩쿠르 세계연맹(WFIMC)으로부터 회원 자격을 박탈당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다.

WFIMC는 19일(현지시간) 차이콥스키 콩쿠르를 회원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회의에서 회원의 90%가 차이콥스키 콩쿠르 회원 자격 정지를 찬성했다. 연맹은 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잔혹한 전쟁과 우크라이나에서의 만행에 직면해 러시아 정권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고 홍보 도구로 사용되는 대회를 지지하거나 회원으로 둘 수 없다"고 밝혔다. 차이콥스키 콩쿠르 측은 "러시아의 뛰어난 음악가들이 피해를 보는 건 부당하다"고 연맹의 결정에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이콥스키 콩쿠르는 폴란드의 쇼팽 콩쿠르, 벨기에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음악 콩쿠르로 꼽힌다.

진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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