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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바글거리게"... 윤석열 당선인의 호남 발전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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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바글거리게"... 윤석열 당선인의 호남 발전 '약속'

입력
2022.04.20 18:00
수정
2022.04.2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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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광주 첨단3단지 국가 인공지능(AI) 집적단지 조성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광주=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광주 첨단3단지 국가 인공지능(AI) 집적단지 조성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광주=인수위사진기자단

"광주를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 "새만금과 전북에 기업들이 아주 바글바글거리게 만들겠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대선 이후 처음으로 호남을 찾았다. 전북 전주를 시작으로 광주와 전남 영암을 잇달아 방문했다. 지난주 ‘보수 텃밭’ 대구를 방문한 데 이은 두 번째 지역 순회 행보다.

윤 당선인은 가는 곳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약속했다. 6ㆍ1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민심을 다독인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호남 지역으로 향하는 항공기에서 새만금 일대를 내려다보며 현황 보고를 받고 있다. 당선인 대변인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호남 지역으로 향하는 항공기에서 새만금 일대를 내려다보며 현황 보고를 받고 있다. 당선인 대변인실 제공


전북 전주 찾아 “투자은행 생태계 역할 위해 규제 풀겠다”

첫 행선지는 전북 전주. 윤 당선인은 국민연금공단을 방문해 전주를 금융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대선 공약을 재확인했다. 윤 당선인은 “약 1천조 원 가까운 자금을 굴리고 있는 국민연금의 기금운용본부가 전주에 자리를 잡았다”며 “투자은행들이 전주에 와서 기금운용본부에서 자산운용을 수주받는 것을 넘어 전주를 중심으로 한 투자은행 생태계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풀 수 있는 규제는 다 풀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공군기를 타고 새만금 일대를 둘러봤다. 그는 “새만금은 빈 땅이 너무 많지만 입지는 세계 어디에 내놔도 견줄 수 없을 만큼 좋다”라며 “새만금과 전북을 기업들이 아주 바글바글거리는, 누구나 와서 마음껏 돈을 벌 수 있는 그런 지역으로 만들어 보자”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두 번째 지역순회 일정으로 20일 광주광역시 첨단3단지 국가 인공지능(AI) 집적단지 조성 현장을 찾아 간담회를 갖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제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두 번째 지역순회 일정으로 20일 광주광역시 첨단3단지 국가 인공지능(AI) 집적단지 조성 현장을 찾아 간담회를 갖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제공


광주선 “한국형 실리콘밸리 만들겠다”

이어서 방문한 광주에서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약속했다. 윤 당선인은 ‘국가 인공지능(AI) 집적 단지’를 찾아 “AI센터가 차질 없이 완공되도록 잘 챙기겠다”며 “광주가 AI센터를 통해 미래를 이끌 명실상부한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거듭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이 언급한 AI센터는 광주시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약 4,120억 원을 투입해 개발 중으로, 윤 당선인은 제도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지역 균형 발전의 핵심은 지역이 스스로 상황에 맞는 전략 산업을 결정해 중앙정부는 이를 적극 뒷받침하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전남 영암의 대불산업단지를 찾은 자리에선 기업을 방해하는 걸림돌과 규제를 제거하겠다고 강조했다. '대불산업단지의 전봇대'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규제 제거를 언급하며 예로 든 곳이기도 하다. 윤 당선인은 "이 전 대통령 때도 '규제 대명사'라 불리는 전봇대를 제거하고 지중화 사업을 했다"며 "예산과 비용이 어느 정도 드는지 파악해보고, 여기서 사업하시는 데 불편이 없도록 추진해 보겠다"고 약속했다.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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