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단위로도 역대 4번째 규모
휴대폰 철강재 등 경북 주력산업 수출 견인
지난달 경북지역 수출액이 3월 수출로는 최대인 5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전까지 3월 수출 최대는 2014년 45억 달러다. 월간 단위로 50억 달러를 넘은 것도 2013년 10월 이후 8년 5개월만이며, 경북지역 수출역사상 월 단위 역대 4번째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5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36억 달러보다 37.1% 증가했다.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그 동안 경북에서 월간 수출 50억 달러 이상은 2012년 10월(50억 달러), 11월(52억 달러), 2013년 10월(54억 달러) 3번 뿐이었다.
경북 수출은 구미에서 주로 생산하는 휴대폰이 증가세를 견인했다. 미주, 유럽지역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3월보다 87.4%나 늘어난 7억4,000만 달러에 달했다.
TV카메라 및 수상기(휴대폰카메라모듈)와 평판디스플레이는 대 중국 수출 증가로 각각 4억7,000만 달러, 2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건설과 기계 등 전방산업 호황과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철강재 수출이 늘어난 것도 경 북 수출증가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미국 일본 등 경북지역 주요 수출국에 대한 수출이 늘었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자동차부품 수출이 줄면서 전월보다 46.8%나 수출액이 감소했다.
경북도는 대외 여건이 악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달 수출 호조세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도내 수출기업들이 앞으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해외 구매자들과의 대면 상담을 통해 직접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무역사절단과 전시무역박람회 현장 참가,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등을 코로나 이전 형태로 재개한다.
또 수출운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올해는 수출물류비 지원예산을 지난해 40억 원에서 올해는 50억 원으로 확대해 기업당 최대 2,000만 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달 우리 수출액 50억 달러 달성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원자재 가격 급등, 공급망 불안과 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달성한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신규 해외시장 개척과 안정적인 수출여건 마련 등으로 올해 수출목표인 5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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