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의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존재, ‘타이칸’이 데뷔 이후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다채로운 파생 모델을 제시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오늘의 주인공, 타이칸 터보 크로스 투리스모 역시 마찬가지다. 전고와 지상고를 높이고, 서스펜션 셋업을 새롭게 할 뿐 아니라 왜건의 차체를 통해 공간의 여유를 더해 ‘타이칸’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다채로운 매력의 타이칸 터보 크로스 투리스모, 자유로 위에서 어떤 모습을 제시할까?
폭발적인 성능의 타이칸 터보 크로스 투리스모
타이칸 터보 크로스 투리스모는 강력한 듀얼 모터 시스템을 통해 500kW(통상 625마력 & 86.7kg.m)의 출력을 활용할 수 있으며 순간 최고 680마력을 자랑한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단 3.3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고 최고 속도는 250km/h에 이른다.
또한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 패키지를 기본 탑재한 덕분에 93.4kWh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갖췄고 2.8km/kWh의 효율성을 제시한다. 참고로 공인 제원에 따르면 1회 충전 시 274km(이상 복합 기준)의 거리를 달릴 수 있다.
쾌적한 흐름의 주행
타이칸 터보 크로스 투리스모와의 자유로 주행을 위해 여느 때와 같이 강변북로를 거쳐 월드컵공원진출입로로 이동했다. 강변북로부터 주행의 흐름이 무척 쾌적했던 만큼 자유로 주행의 결과가 기대되었다.
월드컵공원진출입에 도착한 후 곧바로 트립 컴퓨터를 리셋하고, 자유로로 진입해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았다. 참고로 타이칸 터보 크로스 투리스모의 주행 모드는 노멀로 선택했고, 회생 제동은 사용하지 않았다.
강력한 성능의 매력
자유로 주행에서 ‘타이칸 터보 크로스 투리스모’의 모든 성능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 전기차 특유의 강력한 성능을 엿볼 수 있었다.
실제 엑셀러레이터 페달 조작에 따라 제법 진중하지만 ‘제한 없는 듯한’ 출력 전개는 운전자가 원하는 영역까지 가속할 수 있다. 특히 저항감 없이 가속하는 모습은 말 그대로 인상적이다.
참고로 90km/h 정속 주행 시 GPS 오차는 약 3km/h 남짓한 수준이다.
깔끔하게 다듬어진 포르쉐 DNA
자유로 주행이 본 궤도에 오른 후 실내 공간을 살펴보았다.타이칸 터보 크로스 투리스모의 실내 공간은 새로운 기술을 브랜드 고유의 감성에 절묘하게 담아낸 모습이다. 특히 실내 공간은 누가 보더라도 ‘포르쉐의 공간’임을 확신할 수 있다.
또한 깔끔하게 다듬어진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 그리고 디지털 방식으로 구현된 5-서클 디지털 클러스터, 그리고 아날로그의 스포츠 크로노 등이 ‘포르쉐’의 가치를 강조한다.
견실하게 다듬어진 타이칸 터보 크로스 투리스모
타이칸 터보 크로스 투리스모와의 자유로 주행을 하며 차량의 효율성과 더불어 ‘차량의 기본적인 주행 질감’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일반적인 타이칸 대비 전고, 지상고가 높아진 점이 ‘질감 차이’의 기대하게 만들었다.
자유로 주행 초반에 마주하는 요철, 포트홀 그리고 다리 및 도로 이음새 등을 지날 때에는 ‘스포츠카 브랜드’의 성격을 선명히 드러낸다. 순간적인 충격에 직설적인 감각을 주고 또 노면 피드백이 선명하게 느껴졌다.
그래도 기본적인 정숙성이 우수해 스포츠카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갖고 있는 ‘포르쉐’의 성격을 고려한다면 준수한 편이다. 더불어 ‘시트’를 통해 허리에 전해지는 충격이 크지 않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이어지는 연속된 띠 구간에서는 우수한 매력을 제시했다. 자잘한 진동을 능숙히 억제하는 하체 셋업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게다가 이런 상황에서도 노면 피드백을 꾸준히 전하는 셋업 역시 확인할 수 있었다.
끝으로 자유로 주행 종반에 마주하는 범프 구간에서는 노면 변화에 따른 서스펜션의 반응이 굉장히 빨라서 스포츠 쿠페의 성격을 드러낸다. 더불어 피칭 및 롤링도 적어 ‘안정적인 주행 감각’을 이어갔다.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타이칸 터보 크로스 투리스모는 분명 일반적인 타이칸에 비해 더욱 높은 전고, 지상고를 갖췄지만 그 어떤 차량보다 안정적이고 쾌적한 매력을 ‘스포티한 감각’과 절묘하게 조화시키는 모습이었다. 덕분에 자유로 주행이 끝나는 ‘통일대교’ 앞까지 기분 좋은 주행을 이어갈 수 있었다.
경쟁력을 드러내는 결과
타이칸 터보 크로스 투리스모와의 자유로 주행을 모두 마치고 난 후 트립 컴퓨터의 수치를 확인했다. 공인 전비, 주행 거리가 짧았던 만큼 ‘실 연비’에 대한 호기심이 상당했다.
약 35분의 시간 동안 87km/h의 평균 속도로 50.6km의 거리를 달렸음이 기록되었고 23.1kWh/100km의 수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환산하면 약 4.33km/kWh로 차량의 공인 연비를 크게 앞지르는 ‘의미있는 수치’가 드러난다.
그렇게 타이칸 터보 크로스 투리스모는 자신의 가치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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