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영 비대위 대변인 브리핑서
김오수 검찰총장의 17일 사의 표명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검찰개혁 과정에서 검찰이 본분에 충실하도록 조직을 관리해야 할 총장이 이렇게 물러나는 것은 책임 있는 자세는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김 총장은 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추진에 반발해 사직서를 냈다.
신현영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임기가 보장된 검찰총장이 중도에 사표를 제출한 것은 우리 사회나 검찰에 모두 불행한 일”이라고 했다. 김 총장이 사퇴 입장문에서 검찰 구성원을 향해 “자중자애하면서 우리에게 맡겨진 업무에 대해서는 한 치 소홀함 없이 정성을 다해 수행해 달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는 “업무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기를 바란다고 당부할 것이 아니라 그런 방향에서 검찰을 관리했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신 대변인은 검수완박 입법을 “검찰 정상화 입법"이라 부르면서 "입법에 대한 대한 정치적 반발로 읽힐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도 옳지 않은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 형사사법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국회의 입법이 진행될 것”이라며 “검찰이 그동안 반성과 변화를 위해 힘썼다면 오늘의 상황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김 총장 사퇴 변수에도 검수완박 법안의 4월 중 국회 처리는 차질이 없을 것이란 입장을 확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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