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계열사 공동 추진 중장기 ESG 전략 수립
현대백화점그룹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통합 브랜드 '리그린(Re;Green)'과 '위드림(We;Dream)'을 내놓았다. 체계적으로 ESG 경영을 고도화하려는 전략이다.
17일 현대백화점그룹은 통합 ESG 브랜드를 선보이며 그룹 전 계열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중장기 ESG 전략을 공개했다. 통합 ESG 브랜드는 계열사별로 펼치고 있는 친환경 활동과 사회공헌사업을 아우른 게 특징이다.
환경(E) 부문은 리그린이란 브랜드 아래 '다시 그리는 지구'로 슬로건을 정했다. 에너지 고효율 설비 도입과 친환경 물류체계 구축 등을 통해 온실가스와 폐기물을 줄이는 게 과제다. 2050년까지 연간 탄소배출량을 현재보다 60% 이상 감축하기 위해 산림청과 손잡고 경기 용인시에 16.5㏊(약 5만 평) 규모의 탄소중립 숲을 조성, 나무 1만 여 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사회(S) 부문은 '함께 키우는 미래의 꿈'이란 의미의 위드림을 앞세워 저소득층 지원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 등에 기여하는 게 목표다. 올해는 만성질환 가족을 돌보는 24세 미만 청년(영케어러)과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는 새로운 사회공헌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또 중소 협력사에 금전적 지원 외에 위생·안전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투명하고 선진화된 지배구조(G)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는 2025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의무 공시'에 앞서 올해부터 선제적으로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사회 및 사외이사 평가시스템도 도입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통합 브랜드를 통해 ESG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활동 범위를 확장했다"며 "사회적 가치에 대한 재투자를 가속해 지속 성장이 가능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미래 세대에게 희망을 제시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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