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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꽃과 코스모스 만발... 대구 하중도 새이름은 '금호꽃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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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꽃과 코스모스 만발... 대구 하중도 새이름은 '금호꽃섬'

입력
2022.04.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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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명소화 사업의 특색 가장 잘 반영
26일까지 행정예고, 의견수렴, 지명위원회 거쳐 확정

대구 북구 노곡동 하중도에 유채꽃이 활짝 피어있다. 하중도의 새이름이 '금호꽃섬'으로 선정됐다. 대구시 제공

대구 북구 노곡동 하중도에 유채꽃이 활짝 피어있다. 하중도의 새이름이 '금호꽃섬'으로 선정됐다. 대구시 제공

대구 도심을 흐르는 금호강 하중도의 새이름이 '금호꽃섬'으로 선정됐다.

대구시는 지난해 9월 시민이 제안한 아이디어에 대해 전문가 평가 및 시민선호도 조사를 한 결과 하중도 특색을 가장 잘 표현하고 부르기도 쉬운 '금호꽃섬'을 새이름으로 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금호꽃섬에서는 봄에는 유채꽃과 청보리,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형형색색의 야생화 등 4계절 다양한 꽃들을 볼 수 있다. 새이름은 계절 초화원과 이벤트 광장, 지방정원 조성 등 현재 추진 중인 사계절 명소화 사업의 특색을 가장 잘 반영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구 북구 노곡동의 하중도는 그동안 통일된 고유명칭 없이 하천의 중간에 생긴 섬을 일컫는 '하중도'와, 농경지로 사용되면서 불리던 '노곡섬뜰', '노곡섬'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려 왔다.

대구시는 부족한 주차장과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진·출입로와 보도교 설치 등 기반시설을 설치하고 하중도 관광 명소화 사업에 걸맞은 새이름 공모사업을 벌여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아이디어 공모에서 총 556건의 명칭을 접수한 후 내부심사와 전문가 평가를 거쳐 10개 안을 선정해 1차 시민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그후 상위 5개 명칭에 대해 2차 선호도 조사를 추가 실시해 '금호꽃섬'을 최종 선정했다.

시는 26일까지 하중도 명칭 선정 안에 대해 이해관계인 및 지역주민들의 의견 수렴 과정인 행정예고를 하고, 최종 의견 수렴을 통해 지명제정 절차에 따라 기초, 광역지명위원회를 거쳐 국가지명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치게 된다.

박정국 대구시 수변공간개발과장은 "많은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금호꽃섬'이 지명위원회 심의를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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