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유소연(32)이 오랜만에 국내 팬들과 만났다.
유소연은 14일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에서 열린 2022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1라운드를 마친 뒤 "많은 분들이 와서 응원해주셔서 추웠지만 더 힘낼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유소연이 관중이 들어선 국내 대회에 참가한 것은 2019년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약 2년 6개월 만이다.
유소연은 "LPGA 투어는 갤러리 입장을 먼저 허용했기 때문에 어색하지는 않았지만, KLPGA 투어 선수들은 조금 어색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2년 만에 갤러리 오픈이 돼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셔서 기쁘다. 많이 기다려주신 만큼 선수들도 더 많이 좋아해주시고 칭찬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남은 라운드에 대해서는 "3일 동안 선두권을 추격할 수 있도록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고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소연은 이날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그는 "요즘 원하는 만큼 샷이 잘 나오지 않았지만 최근에 샷이 나아지고 있다고 느꼈다. 오늘 경기하면서도 나아진 모습을 본 것 같다"면서 "조금 더 인내하면서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금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것은 내가 찾은 키포인트를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항상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하지만 이번에는 결과보다 나만의 경기를 찾아간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LPGA 투어에 진출한 안나린(32)에 대한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한국에서 좋은 경기를 하다가 용기 있게 온 것에 대해 굉장히 훌륭하다고 생각한다"며 "용기 내서 큰 무대에 온 만큼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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