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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 아닌 잘못 인정" S.E.S. 슈, 도박관리센터 방문…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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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 아닌 잘못 인정" S.E.S. 슈, 도박관리센터 방문…이유는?

입력
2022.04.1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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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 원대 해외 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그룹 S.E.S. 출신 슈가 4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 후 소감을 전했다. 슈 SNS

수억 원대 해외 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그룹 S.E.S. 출신 슈가 4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 후 소감을 전했다. 슈 SNS

최근 방송 복귀를 알렸던 그룹 S.E.S. 멤버 슈가 자신의 과오를 돌아보고 반성했다.

14일 슈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도박문제관리 센터를 방문한 모습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TV조선 '마이웨이'를 통해 4년 만에 방송 복귀를 나선 것에 대한 소감이다.

먼저 슈는 "지난날 도박에 빠져 내 인생은 물론 가족과 주변인들의 인생까지도 송두리째 망가뜨릴 수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많은 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슈는 "'마이웨이' 방송 이후 댓글을 다 읽어봤다"면서 "지난 나의 잘못된 행동을 질타하는 분들께도 이는 실수가 아닌 도박이라는 명백한 잘못이라는 점 인정한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내 잘못"이라 고개를 숙였다.

지난 10일 방송된 TV조선 '마이웨이'에서는 슈가 4년 만에 방송에 나와 '새 출발'을 하는 과정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슈는 상습 도박 논란 후 심경을 처음으로 고백했다. TV조선 '마이웨이' 영상 캡처

지난 10일 방송된 TV조선 '마이웨이'에서는 슈가 4년 만에 방송에 나와 '새 출발'을 하는 과정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슈는 상습 도박 논란 후 심경을 처음으로 고백했다. TV조선 '마이웨이' 영상 캡처

다시 한번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기도 했다. 슈는 "무엇보다도 나의 잘못으로 인해 상처를 받고 분노를 느꼈을 분들께 평생을 반성하고 사과를 해야 한다는 책임을 지고 있다"고 말했다.

도박 문제 예방에 대해 다짐한 슈는 "잘못된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도박문제를 덮으려 하거나 숨기기보다는 오히려 전면에 나서 앞으로 도박 근절과 예방관련 활동들을 해나가는 것이 마땅한 도리인 것 같다"면서 치료를 통한 성장을 알렸다.

슈는 지난 2016년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26차례에 걸쳐 총 7억 9,000만 원 규모의 상습 도박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마이웨이'로 자숙 중인 근황과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를 고백했다.

다음은 슈 인스타그램 글 전문.

지난날 도박에 빠져 제 인생은 물론 가족과 주변인들의 인생까지도 송두리째 망가뜨릴 수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많은 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최근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이후 여러분들의 댓글을 하나하나 찬찬히 다 읽어봤습니다. 부족한 저를 믿고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반대로 지난 저의 잘못된 행동을 질타하는 분들께도 이는 실수가 아닌 도박이라는 명백한 잘못이라는 점 인정합니다.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 잘못입니다.

무엇보다도 저의 잘못으로 인해 상처받고 분노를 느꼈을 분들께 평생을 반성하고 사과해야 한다는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스타다큐 마이웨이' 촬영 때 방문한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를 방문하면서 우리나라의 도박 문제에 관한 심각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잘못된 선택으로 모든 것을 잃어보니, 도박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도박 문제 관련된 캠페인이 있다면, 어디든 달려가 제가 먼저 앞장서서 도박의 위험성과 심각성을 알려야겠다는 마음입니다.

어제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를 다시 방문해서 도박 문제 예방을 위해 제가 도울 수 있는 일에 대해서 상의하고 왔습니다. 제 경험을 통해 도박 문제의 심각성과 '도박 OUT'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나아가 저와 같은 사람들이 더는 나오지 않길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으로 도박에 빠진 사람들을 돕고 싶습니다.

저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도박 문제를 덮으려 하거나 숨기기보다는 오히려 전면에 나서 앞으로 도박 근절과 예방 관련 활동들을 해나가는 것이 마땅한 도리인 것 같습니다.

저를 향한 응원과 격려, 비판과 쓴소리를 아끼지 않아 준 모든 분께 머리 숙여 다시 한번 사죄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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