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태석 신부를 가르쳤던 한국천주교살레시오회(수도회) 소속 노숭피 신부가 13일 오후 선종했다. 향년 90세.
한국천주교살레시오회는 14일 '한국 살레시오 회원들이 가장 사랑하던 사제'가 세상을 떠났다고 부음을 전했다. 살레시오회는 고인은 "이태석 신부를 살레시오회에 받아준 사제"이자 "이태석 신부가 참으로 사랑하고 존경하던 선배 사제"였다고 밝혔다. 이태석 신부는 내전으로 황폐화된 아프리카 수단에서 병원과 학교를 설립하고 봉사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고인은 1932년 미국 위스콘신주 그린베이에서 태어나 1953년 살레시오회에 입회했다. 1956년 한국에 선교사로 파견돼 광주학교(현재의 살레시오중학교)에서 영어교사로 일했다. 1963년 사제 서품을 받은 이후 살레시오중학교 교장(1970년) 제2대 살레시오회 한국 지부장(1973년)을 비롯해 여러 수도원 원장을 지냈다. 2019년부터는 서울의 살레오시회 관구관에 머물렀다.
빈소는 서울 살레시오회 관구관과 광주 살레시오회 신안동 수도원에 마련됐다. 장례예식은 16일 오전 10시 관구관 대성당에서 진행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