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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 군인 애환 담긴 상봉터미널... 49층 주상복합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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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 군인 애환 담긴 상봉터미널... 49층 주상복합 탈바꿈

입력
2022.04.14 14:34
수정
2022.04.1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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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 감소와 건물 노후화로 재개발

서울 중랑구 상봉터미널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서울 중랑구 상봉터미널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강원도와 경기 북부 전방부대 군인들과 이들에게 면회를 가는 가족들이 주로 이용했던 서울 중랑구 상봉터미널이 37년의 역사를 뒤로 하고 문을 닫는다. 대신 이 자리에는 49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12일 열린 8차 건축위원회에서 상봉터미널이 위치한 상봉9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사업 건축 심의안을 가결했다고 14일 밝혔다.

1985년 8월 준공된 상봉터미널은 그간 강원과 경기 북부 지역의 시외버스와 중부 이남 지역 고속버스의 기·종점 역할을 했다. 특히 군부대가 몰려있는 전방 지역 군인들이 휴가를 나갈 때나 부대에 복귀할 때 이 곳을 많이 이용해, 군인들의 애환이 깃들어 있는 추억의 장소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노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건물도 낡아 재개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상봉터미널 일대는 2027년까지 지하 8층, 지상 49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이 세워질 예정이다. 경춘선, 경의중앙선, 서울 지하철 7호선이 지나는 상봉역과 망우역이 인접한 지역이라 재개발을 계기로 주변 상권 활성화도 기대된다. 행복주택(85세대)과 장기전세주택(112세대) 등 공공주택도 197세대 들어선다.

이진형 시 주택공급기획관은 “앞으로 시민에게 양질의 공동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소셜믹스(혼합배치)f로 주민 모두가 공존하고 상생하는 주택 정책을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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