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2008년 봉선사천에 방류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2008년 광릉숲 봉선사천에 방류한 특산어류 참갈겨니가 성공적으로 정착해 해당 하천의 생태학적 우점종 지위를 회복했다고 14일 밝혔다.
참갈겨니는 1932년 광릉숲을 가로질러 흐르는 봉선사천에서 우점종으로 발견됐으나, 이후 주변 개발과 함께 수질이 악화되면서 2000년 초 자취를 감췄다.
국립수목원은 참갈겨니의 복원을 위해 2008년 10월 300개체를 하천에 방류한 뒤 이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해왔다. 지난해 광릉숲 어류 생태계 조사에 따르면 2015년 대비 참갈겨니의 상대 우점도(24.5%→31.0%)는 6.8%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인 개체수 및 집단의 크기도 함께 증가했다.
참갈겨니는 길이 18∼20㎝ 크기로, 몸이 납작한 우리나라 특산 어류다. 주로 물이 맑은 경기도와 강원도의 강 상류 등에 서식한다.
이봉우 국립수목원 광릉숲보전센터장은 “참갈겨니의 회복 과정에 울창한 광릉숲이 긍정적 영향을 줬다”며 “광릉숲 어류 군집의 변화와 참갈겨니 복원 성과를 국·내외에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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