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사건 현장의 진실을 찾는 검시조사관 김진영이 故 신해철의 의료 과실과 관련된 이야기를 전했다.
1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149회에서는 '현장 출동' 특집으로 꾸며져 검시조사관 김진영이 출연했다.
이날 김진영 검시조사관은 사망 사건 현장에 가장 먼저 출동해 고인이 남긴 흔적으로 진실을 찾는 임무를 맡고 있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꼼꼼한 현장 조사를 통해 사건을 해결하고자 노력한다는 고충이 이어졌다.
간호대학 특별전형 지원 후 병원 중환자실에 근무했던 이력이 김진영 검시조사관에게는 좋은 바탕이 됐다. 김진영 검시조사관은 공대와 간호사 출신 이력이 현장에 도움이 됐던 에피소드로 故 신해철 사망 사건을 언급했다.
지난 2014년 10월 故 신해철은 서울 소재 한 병원에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후 고열과 가슴 복부 통증을 호소하다 심정지로 쓰러졌다. 이후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수술 후 소장과 심낭에 구멍이 생긴 것이 사망 원인으로 추정됐다.
당시 신해철의 부인 등 유족들은 병원 측의 과실치사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김진영 검시조사관은 부검 과정을 떠올리며 "집도했던 의사가 했던 말과 다른 부분이 보였다. 저는 간호사로서 수술실에 있었으니 모든 과정을 안다. 집도의의 거짓을 잡았고 손상 부위가 시술하다가 잘못된 형태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의사가 연구 자료용으로 수술 과정을 촬영하는 경우가 많음에도 관련 자료가 없다고 한 것을 의심해 숨겨진 외부 서버 폴더를 찾아냈다고 전했다. 당시를 두고 김진영 검시조사관은 "당장 (경찰에) 영장 발부 받아 압수 수색하라고 요청했다. 압수수색 결과 의사의 진료 기록 변경도 파악했다"고 말했다. 이후 해당 의사는 징역 1년의 실형이 선고됐고 의사 면허가 한시적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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