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단오제 쓰일 신주미 봉정 행사 시작
다음달 30일부터 1주일간 단오제 열려
유네스크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강릉 단오제가 이달 말 남대천 행사장 등지에서 열린다. 방역지침에 따라 관노가면극과 강릉사투리경연대회, 신통대길길놀이 등 단오를 대표하는 이벤트가 어떤 방식으로 열릴 지가 관심이 모아진다.
강릉단오제위원회는 천년의 축제 시작을 알리는 신주미 봉정 행사를 13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신주미 봉정은 강릉단오제에 쓰일 술인 신주(神酒)를 빚는데 필요한 쌀을 십시일반 정성으로 모으는 것이다. 강릉단오제의 대표적인 시민참여 행사다. 앞서 2년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도 2,700여 세대가 100여 가마(80㎏)의 쌀을 전했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이나 관광객은 강릉시내 21개 읍면동사무소 또는 강릉단오제위원회 사무실을 방문해 비치한 신주미 자루에 쌀을 담고, 소원지를 함께 적어 내 참여할 수 있다.
올해 강릉단오제는 다음달 30일부터 6월 6일까지 강릉시 남대천 행사장에서 열린다. 음력 5월5일인 단오는 설과 한식, 추석과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절이다. 단(端)은 처음과 시작, 오(午)는 초닷새라는 의미다.
강릉단오제위원회는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겠다는 입장이다. 방역지침에 따라 각종 민속놀이와 영신행차 등 단오를 대표하는 행사의 참여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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