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부터 울산 동구 주민은 무료로 염포산터널을 이용할 수 있다.
울산시와 동구는 13일 오전 시청에서 염포산터널 통행료 무료화를 위한 비용 분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염포산터널 통행료는 소형차 기준 700원으로 현재 시가 200원을 지원하고 있다. 연간 금액으로 따지면 20억 원에 달한다. 이번 협약으로 동구 주민에 한해 나머지 500원에 대해서도 80%는 시가, 20%는 동구가 각각 부담하게 된다. 추가 소요예산은 시가 15억 원, 동구가 5억 원 정도다.
시는 염포산터널 운영사인 울산하버브릿지와의 협상, 결제 시스템 구축, 지원 조례 제정 등 후속 조치를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무료로 전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형평성 문제를 고려해 다른 구·군과도 의견을 나눴으나, 주민 의견 수렴 등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동구만 우선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앞으로 충분한 협의를 거쳐 모든 구·군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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