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해설로 유명한 프로골퍼 김홍기 씨는 뱅골프코리아 VIP 피팅센터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다. 지난 여름 뱅골프 시뮬레이션센터에서 그에게 스윙과 장비 점검을 받으러 온 여성 골퍼는 핑크색 드라이버와 우드 1개, 하이브리드 아이언 2개를 새로 맞추었다. 채를 바꾸는가 했더니 기존의 노란색 드라이버와 우드도 사용하면서 한 세트 더 장만한다는 것이었다. 가격이 최소한 수백만원 이상 들어가는 장비라 부담이 클 것이라 여겼는데 알고 보니 파란색 세트도 갖고 있다고 했다. 자기 주변에는 그런 친구들이 많단다. 왜 그러냐 했더니 “너무 예뻐서 갖고 싶어요. 구두도 매일 똑같은 것만 신는 게 아니잖아요”라고 답했다. 전혀 다른 세상에 와 있구나 싶었다. 소위 뱅골프채는 펜트하우스 여자들의 컬렉션 채라는 것이다.
골프산업이 호황을 이루자 나인홀을 돌고 난 후 새 옷을 갈아입고 SNS 사진을 찍는 젊은 층이 늘어나는 등 예전에 볼 수 없었던 유행이 그린 위에서 생겨나고 있다.
서울 강남에서 뱅골프채가 3개 이상인 사람만 가입할 수 있는 뱅사모 클럽도 있다고 한다.
요즘 젊은 세대가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 가격을 크게 문제 삼지 않듯이 성공한 계층에서는 남다름을 추구하는 상징적 소비가 컬렉션으로 발전하여 골프 붐을 타고 그린필드를 새로운 칼라로 덮고 있다.
뱅골프코리아의 Longdistance Light 모델은 1,231만 2,000가지 사양을 갖추고 세계적인 프로선수 클럽을 맞춰 주듯 아마추어 개개인의 스윙에 정밀하게 맞춰 주는 최적화 시스템은 골프업계에서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세계 최고 고반발 기술로 유명한 뱅골프가 가격을 할인하지 않는 브랜드이며 고가인 점을 노리고 모조품을 뱅드라이버라고 광고하는 업체가 있어서 수사 중이라는 소식도 있다.
뱅골프코리아 측은 ‘와이파이 문양’과 ‘와이파이 모양 헤드’, ‘뱅드라이버’ 등 29개의 뱅골프 관련 상표권을 이미 특허청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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