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새치 커버 기능 샴푸 출시
신세계 3사와 손잡고 마케팅 공세
머리를 감기만 해도 염색이 돼 시장에서 반향을 일으킨 모다모다 샴푸에 이어 아모레퍼시픽도 염색 샴푸 신상품을 출시했다. 신세계의 유통채널 3사는 마케팅 협업을 통해 아모레의 신상품을 한 달 먼저 출시하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다.
11일 이마트와 SSG닷컴, G마켓 3사는 오는 14일부터 아모레의 신상품 '려 더블 이펙터 블랙 샴푸&트리트먼트'를 공식 출시보다 한 달가량 앞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아모레의 려 블랙샴푸는 새치 커버 기능을 더한 프리미엄 탈모케어 제품이다.
모다모다가 머리를 감을 때 페놀성 화합물이 산화되는 과정에서 색이 짙어지는 효과를 적용한 것과 달리 아모레 샴푸는 화학적 산화과정 없이 염료를 모발에 잘 남도록 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아모레는 "한방 유래 성분이 함유된 블랙 토닝 성분이 새치 커버 성분을 모발 표면에 보다 강력하게 달라붙게 해 새치를 점점 어둡게 누적 코팅시켜 일시적으로 자연스러운 새치 커버 효과를 준다"고 설명했다.
아모레는 위험성분이 없어 안전하고 두피 자극과 모발 손상 부담을 줄였다는 점을 앞세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모다모다 샴푸 원료로 사용된 '1,2,4-트리하이드록시벤젠(THB)'이 잠재적인 유전독성과 피부 감작성을 유발할 수 있다고 판단, 판매를 금지한 것을 의식한 것이다. 모다모다 샴푸는 최근 국무총리실 산하 규제개혁위원회가 식약처에 재검토를 권고하면서 판매를 재개할 시간을 벌었다.
아모레는 염색 샴푸 출시와 함께 신세계 유통채널과 손잡고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에도 나선다. 신세계는 올해부터 이마트, SSG닷컴, G마켓 3사가 동시에 생리대, 샴푸 등 업계 1위 업체의 신상품을 선출시해 오프라인부터 온라인까지 마케팅 역량을 집중, 상품을 시장에 조기 안착시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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