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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바이오 산업으로 지방소멸 극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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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바이오 산업으로 지방소멸 극복한다

입력
2022.04.1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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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포항 안동 중심 특화 육성
포항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준공에
그린바이오벤처캠퍼스 유치 추진
규제자유특구 안동, 헴프산업 메카로

경북도청사

경북도청사


“이젠 그린바이오 산업이다.”

경북도가 지방소멸 환경위기 탄소중립에 대응하기 위해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에 나섰다. 그린바이오 산업은 농생명 자원에 생명공학기술을 융합해 고부가가치의 제품을 생산하는 산업이다. 도농 복합지역인 경북에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다. 정부는 앞서 2020년 9월 그린바이오 융합형 신산업 육성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경북도는 지역내 바이오산업에 강점이 있는 포항시 중심의 남부권역과 안동시를 중심으로 한 북부권역으로 나눠 선택과 집중을 통한 관련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남부권역은 포항공대(포스텍) 등 첨단과학기술 기반으로 특화된 그린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의 ‘식물백신 기업지원시설 건립’ 일환으로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는 지난달 준공했다. 국비 60억 원 들 177억 원을 들여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건립했다.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를 통해 식물을 활용한 동물용의약품 제조 기업을 지원하고, 지역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연구협력 체계를 구축해 그린바이오산업을 지역을 대표하는 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 그린바이오 5대 핵심 분야인 마이크로바이옴, 대체식품ㆍ메디푸드, 종자산업, 동물용의약품, 기타생명소재 관련 벤처창업을 활성화하기로 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를 통해 선정하기로 한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유치에도 총력전을 펴고 있다.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조성은 그린바이오에 특화된 연구시설, 장비, 기업입주 공간 구축 및 창업보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도는 유전자편집, 바이오프린팅, 합성생물학 등의 다양한 첨단기술과 5대 핵심 분야를 접목한 지역 특화형 그린바이오 융합 산업 거점을 조성하기 위해 공모에 참여할 계획이다.

북부권역은 산업용 헴프(대마)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국내에서는 기존 마약으로 분류해 엄격하게 관리돼 온 헴프를 바이오 소재로 전환시켜 규제로 열리지 않는 칸나비디올(CBD, 대마 소재 의약품)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2020년 7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제3차 규제자유특구사업으로 안동시 등 6개 지역(37만㎡)에서 2024년까지 35개 기업 및 기관이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지정을 받아 헴프 산업화를 위한 실증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그간 엄격히 제한되던 대마로 한국형 헴프 산업화를 시도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며, 향후 법 개정을 통해 국내 CBD 산업화에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대규모 헴프 스마트팜 조성 사업 추진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CBD 원료 의약품의 원활한 원료 공급뿐 아니라 표준화된 스마트팜 재배조건에서 생산된 헴프를 활용해 기능성식품, 화장품, 의약품 등 다양한 상품이 연구되고 시제품화 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수 있게 된다.

또 헴프 관련 기업유치를 통한 지역 일자리 창출과 스마트 농업 도입으로 농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은 물론 농생명 자원을 이용한 바이오 소재화로 농업부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그린바이오 산업은 생명자원이 첨단기술과 결합된 융합형 신산업으로 높은 잠재력과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며, “경북은 풍부한 천연자원에 과학기술 혁신역량도 전국 최상위권이다. 이런 강점을 살려 생명자원 확보, 기술개발, 인프라 확충 등 지역특화형 신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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