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연 제기한 성비위는 허위" 반박
가세연 "브로커가 접근해 각종 요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9일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서 저에게 12월경 제기한 성 비위는 허위"라고 밝혔다. 또 가세연에 출연하는 강용석 변호사가 국민의힘 복당을 시켜주면 해당 의혹을 담은 영상을 삭제하겠다고 제안했다며, 강 변호사와의 통화 녹음 파일도 공개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강 변호사는 안건 상정 전날(6일) 저에게 전화통화를 해서 복당을 시켜주면 영상을 내리고 고소·고발을 취하하겠다는 제안하지 않았나"고 밝혔다. 이 대표는 강 변호사와의 통화 내역 화면과 휴대폰 통화 녹음 파일도 공개했다.
이 대표가 공개한 녹음 파일에서 통화 상대방은 "다 고발도 취하하고 영상도 다 내리고 다 할게요"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서로 길게 얘기할 필요 없는데 왜 그러고 있냐"고 답했다. 이 대표가 "최고위원들 어차피 투표할 텐데"라고 말하자, 통화 상대방은 "대표님 뜻이 제일 중요하죠 뭐"라고 했다.
가세연은 이 대표가 먼저 영상을 내려달라는 요청을 해왔다고 반박했다. 김세의 가세연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전 대표의) 브로커 기자가 저희에게 접근해서 이준석 관련 각종 요구를 했다"고 밝혔다. 영상을 내려달라는 이 전 대표 측 요구를 받고서 강 변호사가 이 대표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주장이다.
강 변호사는 2010년 아나운서를 성적으로 비하한 발언을 해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에서 제명됐다. 강 변호사는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하며 복당을 신청했으나 7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부결됐다. 지난해 이 대표의 성접대 의혹을 제기하고 이를 경찰에 고발한 가세연은 이 대표가 사적인 감정 때문에 강 변호사의 복당을 부결했다고 주장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