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전성기 열며 지도력 인정 받아
은 감독 “강한 팀 문화 만들어, 전력 강화하겠다”
은희석(45) 연세대 감독이 1월 사퇴한 이상민 전 감독에 이어 프로농구 서울 삼성구단을 이끈다.
삼성은 8일 “새 사령탑으로 은 연세대 감독을 선임한다”며 “양 측의 합의로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1월 이상민 감독이 성적 부진과 선수단 관리 소홀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이규섭 감독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치렀지만, 2021~22 정규리그에서 9승 45패에 그치며 최하위를 기록했다.
삼성 측은 “은희석 감독은 소통을 기본으로 한 강한 지도력과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을 통해 팀 전력을 강화할 적임자”며 “데이터를 이용한 체계적 분석과 선수들의 자발적 동기부여를 통해 선수 개인의 발전은 물론 끈끈한 팀워크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경복고, 연세대 출신인 은 감독은 장신(189㎝) 포인트가드로 주목 받으며 2000년 프로농구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안양 SBS에 입단했다. 이후 팀 이름이 KT&G, KGC인삼공사로 바뀔 때까지 13년간 활약하며 야전사령관 역할을 했다.
은 감독은 은퇴 후 지도자 생활에 들어갔고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SMU 대학과 KGC인삼공사에서 코치를 지냈다. 2014년부터 연세대 감독을 맡았고 허훈, 안양준 등을 길러내며 연세대 전성시대를 열어 차세대 지도자로 자리매김했다.
은 감독은 “믿고 선택해 준 구단에 감사 드린다. 대화를 통한 이해를 바탕으로 강한 팀 문화를 만들고, 선수들의 장점을 활용하여 전력을 강화하겠다”며 “삼성 팬분들의 응원에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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