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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코리아오픈 우승 보인다…카와카미 꺾고 준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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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코리아오픈 우승 보인다…카와카미 꺾고 준결승 진출

입력
2022.04.08 17:56
수정
2022.04.08 18:26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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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이 8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일본의 카와카미 사에나를 상대하고 있다. 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안세영이 8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일본의 카와카미 사에나를 상대하고 있다. 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20·삼성생명)이 코리아오픈 정상까지 두 걸음만 남겼다.

안세영은 8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500시리즈 2022 코리아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총상금 35만 달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일본의 복병 카와카미 사에나를 2-0(21-14 21-7)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1회전부터 3경기 연속 무실세트 행진을 벌였고, 2019년 오사카 오픈에서 카와카미에게 당했던 1-2 패배도 깨끗이 설욕했다.

안세영은 1세트 초반엔 2-6으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내 안정을 찾고 9-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카와카미의 추격으로 14-14,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안세영은 한 박자 빠른 공격으로 내리 7점을 올려 1세트를 가져갔다. 기세가 오른 2세트에선 18-7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가장 최근인 2019년 대회 때 32강에서 탈락한 안세영은 이후 세계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특히 지난달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배드민턴 국제대회 전영오픈(슈퍼 1000)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준결승에서 세계 1위 타이쯔잉(대만)을 꺾으면서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지만 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 졌다. 안세영을 꺾고 전영오픈에서 우승한 야마구치는 타이쯔잉을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섰다.

타이쯔잉과 야마구치는 이번 코리아오픈에 나오지 않았다. 출전 선수 중 안세영(4위)보다 유일한 상위 랭커이자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천위페이(3위·중국)는 16강에서 한국의 김가은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안세영의 우승은 더욱 유력해졌다.

한편 천위페이를 잡은 이변의 주인공 김가은(삼성생명)도 고진웨이(말레이시아)와의 8강전에서 2-0(21-15 21-18)으로 완승을 거두며 4강에 합류했다.

혼합복식 준결승은 한국의 집안 싸움이 됐다. 이날 앞서 열린 홉합복식 8강에서 고성현-엄혜원(이상 김천시청) 조는 인도네시아의 아드난 물라나-마이셀 크리스틴 반다소 조를 2-1(21-19 18-21 21-18)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고성현-엄혜원 조는 지난해 인도네시아마스터스와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4강 진출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고성현-엄혜원 조는 또 다른 8강에서 옹유신-고리우잉(말레이시아) 조를 2-1(21-14 21-23 21-16)로 누른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남자복식 8강전에서도 강민혁(삼성생명)-서승재(국군체육부대) 조가 인도의 사트윅사이라즈 란키레디-치라그 셰티 조를 2-1(22-20 18-21 22-20)으로 제압했다.

올해로 31년째를 맞은 국내 유일의 배드민턴 국제대회 코리아오픈은 코로나19 장기화로 2019년 인천 대회 이후 3년 만에 열렸다. 과거 김문수-박주봉과 정소영-황혜영의 남녀복식 동반 2연패(1991~1992년), 방수현의 여자단식 2연패(1993~1994년), 김동문-라경민의 혼합복식 6연패(1999~2004년), 복식 3개 전 종목 석권(2016년) 등 숱한 성과를 낸 대회다. 그러나 2017~2018년에는 2년 연속 무관에 그쳤고, 2019년에는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의 여자복식 우승이 전부였다.

성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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