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7년 만에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합류한 박효준(피츠버그)이 자신의 생일에 열린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안타까지 때리는 기쁨을 맛봤다.
박효준은 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시즌 첫 경기에 9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박효준은 통산 184승을 거둔 베테랑 투수 아담 웨인라이트를 상대로 6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가 시즌 첫 안타를 기록했다.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웨인라이트의 커터를 밀어 쳐서 3루 방향으로 타구를 보냈다. 3루를 비워둔 세인트루이스의 수비 시프트를 깨는 내야안타였다.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홈으로 돌아오진 못했다. 피츠버그는 이날 내내 타선이 터지지 않아 0-9로 완패했다.
박효준은 시범경기에서 7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는 등 타율 0.308(26타수 8안타)에 2홈런의 인상적인 활약으로 개막 로스터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당초 백업 요원을 맡을 것으로 보였지만 개막전부터 선발로 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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