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여성 물놀이용 레깅스 매출 337% 증가
MZ세대 인기에 번개장터 '골프' 거래액 187% 증가
계절이 바뀌고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완화되면서 스포츠·레저 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수영복 매출액이 급증하는가 하면, MZ(밀레니얼+Z세대)세대가 애용하는 중고시장에서도 자전거부터 골프채까지 다양한 레저 용품 거래액이 부쩍 늘었다.
6일 온라인 쇼핑몰 옥션에 따르면 해외입국자 격리 면제 지침이 발표된 직후인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4일까지 여성 물놀이용 레깅스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337% 증가했다. 여성 수영복 판매량은 188%, 남성 수영복은 69% 늘었다. 옥션은 "해외여행 때 자가격리 부담이 없어져 따뜻한 동남아 지역으로 여행을 계획한 사람들과 야외수영장을 갖춘 호텔 등으로 봄나들이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수영복 쇼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수영복뿐만이 아니다. 같은 기간 옥션에서는 △아동자전거(68%) △롤러스케이트(60%) 등 야외 레저용품도 일제히 판매량이 증가했다. △아이스박스(51%) △바비큐 그릴(44%) △캠핑 모포 및 베개(40%) 등 캠핑용품 매출도 뛰었다.
MZ세대 이용률이 높은 번개장터에서도 올 들어 자전거와 골프, 축구, 캠핑 등을 중심으로 한 스포츠·레저 카테고리의 거래액이 크게 늘었다. 번개장터는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스포츠·레저 카테고리의 MZ세대 구매자가 전년 대비 41% 늘었고, 거래액은 87%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힘입어 스포츠·레저 카테고리 1분기 거래액은 435억 원을 기록했다. 가장 거래규모가 큰 상품은 자전거로, 올해 1분기 거래액은 83%, 거래 건수는 33% 증가했다.
골프용품도 거래액이 187%, 거래 건수는 112% 급증했다. 골프 인기검색어 가운데 '골프채'와 '골프백'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고 △타이틀리스트 △PXG △브릿지스톤 등도 순위권에 올랐다. 번개장터가 지난해 3월 인수한 중고 골프용품 거래 플랫폼 '에스브릿지' 매출도 인수 전인 2020년에 비해 104% 성장했다.
번개장터는 "MZ세대에게 골프 열풍이 불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중고 골프시장이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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