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원평 작가의 장편소설 ‘서른의 반격’ 일본어판이 2022 일본 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 수상작에 선정됐다. 손 작가는 앞서 2020년 '아몬드'로 아시아지역 최초로 해당 부문에서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수상으로 손 작가는 2회 수상의 영예까지 거머쥐게 됐다.
2004년 제정된 일본 서점대상은 신간을 판매하는 책방 직원들의 투표로 정한다. 서점대상, 발굴부문상, 번역부문상, 논픽션 부문상 총 4개 부문을 시상하며 2012년부터 번역소설 부문을 시상해 왔다. 발표 이후 ‘서점대상 특설코너’가 전국 서점에 마련되는 만큼 현지에서는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영향을 주는 상이다.
‘서른의 반격’은 1988년에 태어나 2017년에 서른 살이 된 주인공을 중심으로 권위의식과 위선, 부당함과 착취 구조의 모순 속에서 현재를 견디며 살아가는 이들의 특별한 ‘반격’을 그린 작품이다. 국내에는 2017년 은행나무출판사를 통해 출간됐으며 일본 외에 중국과 대만에서 번역 출간됐고, 태국 출간이 확정된 상태다.
손 작가는 “두 번째 서점대상을 받게 되어 놀랍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서른의 반격’은 ‘어떤 어른이 될 것인가’ 하는 질문에서 시작된 작품이었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한국뿐 아니라 일본과 전 세계에 당시 나와 비슷한 심정으로 분투하는 젊은이들에게 내 책이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로 인해 올해 시상식은 6일 오후 온라인으로 생중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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