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대덕구 오정동에 있는 현 대덕구 청사를 매입하기로 해 대덕구가 추진 중인 연축동 도시개발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대덕구는 청사 매각대금을 연축동으로 이전하는 신청사 건설비로 활용할 계획이다. 매각대금은 현재 286억 원으로 추정되는데, 정확한 금액은 매각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대덕구 신청사 준공 시기에 결정된다.
대덕구는 연축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진행하면서 현재 오정동에 있는 청사를 2026년까지 연축동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 청사는 1982년 지어져 노후한 데다, 업무공간이 부족해 이전 필요성이 계속 제기돼 왔다.
구는 오는 2026년까지 연축동으로 이전하는 지하1층·지상6층 규모(3만5,684㎡) 규모의 신청사 건립에 필요한 예산 1,200억 원을 확보하기 위해 현 청사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마땅한 주인을 찾지 못해 애를 먹었다.
하지만 이번 시의 대덕구청사 매입 결정에 따라 구의 신청사 건립은 물론, 연축지구 도시개발사업에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연축지구 도시개발은 오는 2026년까지 총 1,851억 원을 들여 연축동 24만1,650㎡ 일원에 대덕구청사를 비롯한 공공청사, 물류·유통단지, 3,000명을 수용할 공동주택 1,509가구가 들어서는 복합행정타운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한편, 시는 구청사를 매입해 시 산하기관을 재배치하거나 공공기관을 유치하는 등 구청이 이전하더라도 지역 공동화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활용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새 청사가 자리 잡을 연축지구가 대덕구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트램 정거장을 설치하고, 공공기관을 유치하는 등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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