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영화 '의리의 사나이 외팔이'로 유명한 대만 출신 액션 배우 왕위(王羽·왕우)가 별세했다. 향년 80세.
5일(한국시간) 대만 방송 TVBS 등에 따르면 고인의 딸 왕신핑(王馨平)은 소셜미디어에 부친이 이날 오전 타이베이의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왕위는 2011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회복했으나 2016년 다시 뇌졸중으로 쓰러져 수술을 받고 병마와 싸워왔다.
왕위는 1960, 1970년대 홍콩 액션 영화의 전성기를 이끈 영화제작사 '쇼 브라더스'의 간판 배우였다. 1964년 영화 '호협섬구'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으며, 국내에는 '의리의 사나이 외팔이'라는 제목으로 알려진 대표작 '독비도'(1967)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심야의 결투(금연자)' '돌아온 외팔이(독비도왕)', 자신이 감독한 '용호의 결투' 등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전성기를 누렸다. 이후 30여 년간 배우 겸 감독, 제작자로서 80편 이상의 영화에 참여했다.
1997년 이후 연예계를 떠나 사업가로 변신했다가 2011년 영화 진가신 감독의 '무협'으로 스크린에 복귀한 그는 2013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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