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겐마' 배우 이준기가 SBS로 돌아왔다. 이준기의 강렬한 액션극이 신작이 코로나19 시국 속 지친 시청자들의 마음을 달랠 예정이다. 그간 '일지매' '보보경심려' 등 SBS 드라마로 흥행을 거머쥐었던 이준기의 복귀가 기대를 모은다.
5일 SBS 새 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이하 '어겐마')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한철수 감독과 이준기 김지은 정상훈 김재경이 참석했다. 작품은 인생 2회차, 능력치 만렙 열혈 검사의 절대 악 응징기를 담았다. 동명의 웹소설이 원작이다.
이준기가 선보일 인생캐
이준기의 복귀는 지난 2020년 '악의 꽃' 이후 2년 만이다. 그간 '개와 늑대의 시간' '일지매'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무법 변호사' '악의 꽃'까지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자랑한다. 극중 이준기는 법과 정의 앞에 타협 없는 검사 김희우로 분한다. 김희우는 법 위에 서서 대한민국을 주무르는 정계의 거물 조태섭(이경영)의 비리를 조사하던 중 살해당한 후 기적처럼 2회차 인생의 기회를 얻게 된다.
한철수 감독은 이준기를 무려 두 번이나 섭외하려 했다는 후문이다. 한철수 감독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제가 생각했던 배우는 이준기였다. 6개월 동안 너무 잘해줬다. 배우들과 호흡, 매너가 너무 좋다. 굉장히 즐거운 현장이 됐다"라면서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함께 자리한 정상훈 역시 "이준기가 정말 나이스하다. 연기도 잘하고 성격도 좋다"라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준기 "자기복제 이상을 보여드릴 것"
이준기가 처음 한철수 감독의 제안을 고사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준기는 "작품의 결이 너무 좋았다. 제가 계속 활약하고 다사다난한 감정을 드러내는 과정에서 자기복제가 될까봐 고민했다. 제가 장고 끝에 작품의 해답을 못 내리고 있을 때 감독님이 감사하게도 기회를 주셨다. 조금 더 새로운 것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선물 같은 드라마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준기의 쾌감 넘치는 액션이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이전 삶에서 마무리 짓지 못한 절대 악 응징과 정의 구현을 목표로 촘촘한 감정선과 탄탄한 연기력이 예고됐다. 격동의 삶을 산 인물들을 그렸지만 이번 작품은 또 다르다는 자신감이 전달됐다. 이준기는 "시청자들에 짜릿함을 선사할 수 있는 작품"이라 표현했다. 현장을 두고 "작은 것도 제 마음에 두지 말자는 마음이 있다. 저는 항상 '웃고 즐기자'라는 주의다. 그러다 보니까 조금 더 젊어보이는 것 같다"라면서 동안의 비결을 전하기도 했다.
'2회차'라는 이색 소재
작품의 소재인 '2회차'가 화두에 올랐다. 정상훈은 "돌아가서 다시 살아도 지금보다 낫지 않을 것 같다. 지금이 최선"이라면서 소신을 드러냈다. 김지은은 "다시 태어나도 배우를 하고 싶을 것 같다. 처음 배우할 때로 돌아가서 떨어졌던 오디션을 도전하면서 '배우 만렙'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준기는 "지금 삶에 정말 만족하고 있다. 어떻게 살아도 지금보다 나을 수 없다. 오롯이 이준기로써는 제가 가장 사랑 받았던 때, '왕의 남자'로 돌아가고 싶다. 많은 분들의 감사한 사랑을 느끼면서 정화해보고 싶다"라 밝혔다.
한편 '어게인 마이 라이프'는 오는 8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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