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오후 8시부터 1시간 동안
경찰, 자택 앞서 반나절 대기 후 집행
제보자는 유튜브 출연 "매우 힘들었다"
경찰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기도청 이외에도 이번 의혹의 핵심 인물인 전직 별정직 사무관(5급) A씨의 자택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지난 4일 오전 경기도청 총무과와 의무실, 조사담당관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앞서 A씨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A씨는 총무과 직원으로 이번 사건 제보자로 알려진 B씨에게 음식 배달 등 개인 심부름을 지시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김씨가 경기도청 비서실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썼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 과정에서 의약품 대리 수령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경기도청의 경우 해당 부서와 협의해 4일 오전 10시 20분부터 영장을 집행했지만, A씨 자택의 경우 배씨가 외부에 있어 제대로 집행하지 못했다.
경찰은 이후 주택 앞에서 반나절 가량 대기 중 오후 8시쯤 귀가하는 A씨에게 영장을 제시하고 1시간 동안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A씨 휴대폰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도청과 A씨 자택 등에서 압수한 물품을 분석한 뒤 관계자들을 소환할 계획이다.
한편 제보자 B씨는 4일 오후 9시 유튜브TV에 출연해 “제보 후 너무 힘들었고 가족들에게도 말 못할 정도였다”며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앓는 등 정신과 치료를 받았지만 현재는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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