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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호흡기 바이러스 19종 동시진단 제품 호주·유럽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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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호흡기 바이러스 19종 동시진단 제품 호주·유럽 승인

입력
2022.04.0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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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19종 진단 제품 개발
"위드코로나 시대 코로나19 외 호흡기 질환 증가"

씨젠이 지난해 11월 개발한 호흡기 바이러스 진단시약 제품 '올플렉스 RV 마스터 에세이'. 씨젠 제공

씨젠이 지난해 11월 개발한 호흡기 바이러스 진단시약 제품 '올플렉스 RV 마스터 에세이'. 씨젠 제공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독감(인플루엔자)을 비롯해 호흡기 바이러스 19종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제품을 최근 호주와 유럽에서 승인 받았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11월 개발한 올플렉스RV 마스터 에세이(Allplex RV Master Assay·이하 올플렉스RV)다. 지난달 22일 호주 식품의약품관리청(TGA)으로부터 처음 승인을 받았고, 같은 달 30일 유럽 체외진단기기 인증(CE-IVD)도 획득했다

올플렉스RV는 튜브 한 개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3종 △A·B형 독감 바이러스 △MPV(메타뉴모바이러스)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2종 △PIV(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4종 △Adv(아데노바이러스) 6종 △HRV(라이노바이러스) 3종 등 19종의 호흡기 바이러스를 선별한다.

씨젠은 전 세계에서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적용 등으로 줄었던 독감 등 호흡기 바이러스가 '위드 코로나'와 함께 다시 유행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 제품을 개발했다. 최근 유럽에서 1,928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한 결과, 17%인 318명이 코로나19 외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감염자의 7% 이상은 2개 이상 바이러스에 중복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씨젠은 "코로나19와 독감은 치료제도 다르고 중복 감염될 경우 위험도가 훨씬 커 코로나19와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발생하면 신속한 진단으로 어떤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호주, 유럽에 이어 올플렉스RV 인증 국가를 더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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