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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한 K-첩보물"…'야차', 설경구·박해수의 이유 있는 자신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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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한 K-첩보물"…'야차', 설경구·박해수의 이유 있는 자신감 [종합]

입력
2022.04.05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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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수 설경구 이엘 송재림 박진영 양동근(왼쪽부터 차례로)이 '야차'의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넷플릭스 제공

박해수 설경구 이엘 송재림 박진영 양동근(왼쪽부터 차례로)이 '야차'의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넷플릭스 제공

이국적이면서도 구수한 매력을 갖추고 있는 '야차'가 온다. 출연 배우들은 '야차'의 공개를 앞두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5일 넷플릭스 영화 '야차'의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나현 감독과 설경구 박해수 양동근 이엘 송재림 박진영이 참석했다.

'야차'는 지강인(설경구)이 이끄는 국정원 비밀공작 전담 블랙팀과 특별감찰 검사, 그리고 각국 정보부 요원들이 중국 선양에서 벌이는 숨막히는 접전을 그렸다. 이국적인 배경과 화려한 액션이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중심 잡아준 설경구

설경구가 '야차'의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넷플릭스 제공

설경구가 '야차'의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넷플릭스 제공

나 감독은 '프리즌' '나의 특별한 형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화려한 휴가' 등 많은 작품들의 각색, 각본 작업을 맡아왔다. 야차로 돌아온 그는 제목이기도 한 야차의 의미에 대해 "사람을 잡아먹는 무서운 귀신이면서 불교 법도를 수호하는 수호신이다"라고 설명했다. 작품 속에서 야차는 지강인의 별명이다.

나 감독은 캐스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그동안 한국 영화에 없었던 본격 첩보 액션물이다보니 배우들의 욕구가 대단했던 듯하다. 설경구 선배님이 중심을 잡아주시니 훌륭한 배우들이 하나둘씩 모였다. 감독의 입장에서 천군만마를 얻은 듯한 느낌이었다"고 했다.

출연진이 꼽은 '야차'의 매력

박해수가 '야차'의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넷플릭스 제공

박해수가 '야차'의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넷플릭스 제공

배우들은 작품의 내용과 캐릭터, 장르에 매력을 느꼈다고 했다. 블랙팀의 리더 지강인 역을 맡은 설경구는 "책이 워낙 재밌었다. 부담스러울 정도로 (캐릭터가) 멋있고 (시나리오가) 재밌었다"고 했다. 또한 "지강인 캐릭터가 너무 멋있어서 멋짐을 줄여달라고 했다. 감당이 안 될 듯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특별감찰 검사 한지훈 캐릭터로 새로운 매력을 뽐낼 박해수는 "시나리오가 가진 시원 통쾌한 매력들, 각 캐릭터가 지니고 있는 색깔도 돋보였다. 중국 선양이라는 배경도 흥미로웠다"고 했다.

양동근 이엘 송재림 박진영은 블랙팀의 요원으로 변신해 관객들에게 짜릿함을 안길 계획이다. 양동근은 "시나리오를 보기 전에 설경구 선배님이 나오신다는 말을 들었다. '야차'라고 외쳤는데 제목도 '야차'였다"고 농담을 했다. 이엘은 "시나리오가 정말 좋았다"고 했다. '야차'를 통해 인생 처음으로 액션 장르를 소화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설렘을 느꼈다고도 했다. 송재림은 "액션 첩보라는 장르가 많이 없었다. 재규라는 캐릭터가 수염을 기르면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로망도 어느 정도 충족시킬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캐릭터가 저돌적이라는 점에서도 끌렸다고 했다. 박진영은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감독, 그리고 배우들을 향한 깊은 믿음을 드러냈다.

총기 액션에 빠진 이엘·송재림

이엘이 '야차'의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넷플릭스 제공

이엘이 '야차'의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넷플릭스 제공

배우들은 액션 연기에 대해 이야기해 기대감을 높였다. 설경구는 "내가 총을 쏠 때마다 눈을 깜빡였다. 감독님께서 눈을 안 깜빡이는 얼굴을 찾기 힘드셨을 거다. 촬영을 밤에 동굴에서 했는데 내가 무서웠나 보다. 총을 쏠 때 정신이 없더라. 박진영씨나 이엘씨는 눈 하나 깜빡 안 했다"고 말했다.

이엘과 송재림은 총기 액션의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엘은 "총을 쏘는 게 체질이더라. 총구 앞의 불꽃과 화약 냄새가 날 흥분시켰다"고 했다. 송재림은 "영화가 아니면 '언제 이렇게 해보나'라는 생각에 마음껏 총을 쏴봤다. 탄약을 손에 꼽을 정도로 많이 쓴 한국 영화라고 들었다. 카메라 앞에 있으면 긴장하게 되는데 총을 쏘는 게 긴장감을 덜어줬다"고 전했다.

카메라 밖에서도 빛난 친분

양동근이 '야차'의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넷플릭스 제공

양동근이 '야차'의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넷플릭스 제공

설경구는 제작진, 배우들과의 호흡을 자랑했다. 그는 "촬영 외에도 많은 시간을 가졌다. 감독님께서 숙소로 초대해 주셨다. 장을 보고 요리를 직접 만들어 주셨다. 계란말이, 찌개 등이 있었는데 정말 맛있었다"고 말했다. 박해수는 "현장에서 형, 동생들과 친하게 지냈다"고 밝혔다.

설경구는 양동근을 향한 팬심을 드러내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그는 "양동근씨의 아역 때 모습이 기억 난다. 팬으로서 양동근씨가 어렸을 때 어떻게 혼자 다녔는지 궁금했다. 그런 얘기들을 양동근씨에게 직접 들으니까 기분이 묘했다. 넋이 나간 채 들었다"고 밝혔다. 양동근은 설경구의 팬심 고백에 기쁜 표정을 짓더니 "너무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K-첩보물 '야차'의 기대 포인트

박해수 설경구 이엘 송재림 박진영 양동근(왼쪽부터 차례로)이 '야차'의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넷플릭스 제공

박해수 설경구 이엘 송재림 박진영 양동근(왼쪽부터 차례로)이 '야차'의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넷플릭스 제공

나 감독과 배우들은 '야차'의 기대 포인트를 설명했다. 나 감독은 "첩보 액션물이 할리우드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동북아의 첩보 액션물도 재밌는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걸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진영은 "꼭 볼 수밖에 없는 포인트들이 많은 영화다. 나도 최근 봤는데 정말 재밌더라"고 했다. 송재림은 "한국적인 구수한 맛도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이엘은 "끊임없이 볼거리가 나온다. 긴장감을 늦출 수 없을 거다"라고 귀띔했다.

양동근과 박해수는 '야차' 속 캐릭터들에 주목했다. 양동근은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느낀 그대로였다. 할리우드 히어로물이 재밌고 매력적인 이유는 캐릭터가 살아 있기 때문이다. '야차'의 캐릭터도 멋지고 색다르다"고 이야기했다. 박해수는 "캐릭터들이 색다르고 개성 강했다"고 했다. 설경구는 "이국적인 영화다. 그렇지만 낯설지 않을 거다"라고 전했다.

구수한 K-첩보물 '야차'는 오는 8일 공개된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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