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완공... 기본구상 용역 착수
인천시가 자체 매립지인 인천에코랜드(가칭) 주변을 어떤 모습으로 개발할 지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인천에코랜드는 서구 소재 수도권매립지가 2025년 사용 종료되는 상황을 대비해, 인천시가 옹진군 영흥도에 만들고 있는 친환경 매립시설이다.
4일 인천시는 인천에코랜드 주변 지역 발전계획 기본구상 연구 용역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은 인천에코랜드가 들어서는 영흥면 외리 일대 800만㎡의 종합 발전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용역비 2억5,000만 원을 들여 내년 3월까지 1년간 추진한다.
인천시는 용역을 통해 지역 발전 여건과 발전 계획에 대한 사업 타당성을 분석하고, 발전 기본구상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영흥면 주민들 의견을 수렴하고 수렴된 의견을 분석해, 주민이 공감하는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앞서 올해 2월 인천에코랜드 건설계획 수립과 주민 수용성 제고 등을 위해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했다. 이에 앞서 2개 법인이 소유한 영흥도 외리의 땅 89만4,925㎡를 617억 원에 사들여 소유권 이전 등기 절차를 마쳤다. 이 매립지는 수도권매립지(부지면적 1,600만㎡)와는 달리 약 15만㎡ 크기 소규모 시설로, 4단계에 걸쳐 만들어진다.
인천에코랜드에서는 폐기물을 곧바로 직접 매립하지는 않고 자원순환센터(소각시설)에서 나온 생활폐기물 소각재를 재활용한 뒤 남은 잔재물이나 불에 타지 않은 잔재물만 지하 30~40m 깊이에 묻는다. 상부에는 밀폐형 에어돔을 설치해 주변 지역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일일 매립량은 20톤 트럭 8대 분량(161톤) 정도로 예상된다.
인천에코랜드 사업비는 1,193억 원으로, 누적 매립량은 234만8,096㎡, 사용기간은 40년이다. 수도권매립지 2025년 사용 종료를 요구해온 인천시는 연구용역을 거쳐 인천에코랜드가 준공되는 2025년 12월 이후에는 기존 매립지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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