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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익사 사건 '그알'에 먼저 제보한 이은해...과거 두 남친도 의문사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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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익사 사건 '그알'에 먼저 제보한 이은해...과거 두 남친도 의문사 의혹

입력
2022.04.03 11:35
수정
2022.04.03 17:48
0 0

2019년 '가평 계곡 익사 사건'...용의자 공개수배
이은해 과거 교제했던 남성들 연이어 의문사 의혹
2010년 인천 교통사고, 2014년 태국 파타야 사고사

JTBC '사건반장' 영상 캡처

JTBC '사건반장' 영상 캡처

2019년 경기 가평 계곡에서 윤상엽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은해씨와 관련해 과거 교제했던 남성들이 차례로 의문사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앞서 검찰은 윤씨 살해 용의자로 아내 이씨와 내연남으로 알려진 조현수씨에 대한 공개수배에 나섰다.

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씨와 조씨가 공개 수배되자 2년 전 '가평 계곡 익사 사건'을 방송한 내용을 종합해 특별 편성했다. 오는 9일에도 관련 내용을 방송할 것이라고 알리며 "윤상엽씨를 향한 또 다른 살인미수 행적 등 두 사람의 범죄 의혹들을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 윤씨처럼 의문의 죽음을 당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이에 앞서 1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이씨가 과거 교제했던 남성들이 의문사했다는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방송에 따르면 2010년과 2014년 두 차례나 이씨의 남자친구들이 사고로 사망했다.


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그날의 마지막 다이빙-가평 계곡 익사 사건 미스터리' 영상 캡처

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그날의 마지막 다이빙-가평 계곡 익사 사건 미스터리' 영상 캡처

①2010년 당시 이씨의 남자친구였던 김모씨는 인천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이씨는 김씨와 함께 차량에 탑승해 있었다고 한다. 이씨는 이후 사망에 따른 보험 보상금을 받았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해당 사건은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도 2010년경 '인천 석바위 사거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에 관한 제보를 기다린다는 영상을 내보낸 적이 있다.

2014년 의문사는 태국 파타야에서 발생했다. 당시 이씨와 교제하던 이모씨는 파타야 산호섬에서 스노클링을 하던 중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타살 가능성을 찾지 못했으며, 이씨의 사망은 사고사로 종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에 따르면 고인 유해는 태국에서 화장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③2019년 가평 계곡에서 윤씨까지 다이빙 사고로 사망했다. 시간 차이를 두고 연이어 세 차례나 이씨와 관련된 남성들이 의문사를 당한 것이다. JTBC는 "세 명이 전부 사고사를 당했다"며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에는 너무 소름 끼친다"고 설명했다.


직접 '그알'에 제보한 이은해...다음달 조사 앞두고 사라져

인천지검 형사2부(김창수 부장검사)는 살인 혐의로 이은해(31·왼쪽)씨와 공범 조현수(30)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공개수배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2019년 6월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이씨의 남편인 윤모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지검 제공

인천지검 형사2부(김창수 부장검사)는 살인 혐의로 이은해(31·왼쪽)씨와 공범 조현수(30)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공개수배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2019년 6월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이씨의 남편인 윤모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지검 제공

앞서 윤씨가 사망한 가평 계곡 익사 사건은 2020년 10월 '그것이 알고 싶다'에 방송돼 알려지게 됐다. 해당 방송은 놀랍게도 이씨가 SBS에 직접 제보해 전파를 탔다. 당시 이씨는 "보험사 측이 내가 보험금을 노렸다며 사망 보험금을 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방송 이후 이씨는 지난해 4월 SBS를 상대로 '그것이 알고 싶다'가 자신을 살인자로 몰아 명예훼손을 했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결국 지난달 재판부는 이 소송에 대해 '그것이 알고 싶다' 보도 내용이 객관적이었다며 기각했다.

검찰은 수영을 할 줄 모르는 윤씨를 이씨와 조씨가 부추겨 다이빙하도록 한 뒤 제대로 구조하지 않고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와 조씨가 윤씨 명의의 생명보험금 8억 원을 노렸다는 것이다. 그것도 보험금 납부를 제대로 하지 않아 계약 기간이 만료되기 4시간 전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해 2월 해당 사건에 대해 전면 재수사에 나선 검찰은 이씨와 조씨를 조사한 이후 다음 달 2차 조사를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두 사람은 현재까지도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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