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광역시 종합 1위 박남춘 인천시장 인터뷰]
'일자리=복지'...건전 재정 기반 일자리 창출 매진
지역화폐 '인천e음' 경제활성화, 시민 만족도 94%
자영업자·소상공인 지킴이 공공금융 플랫폼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가 특별·광역시 그룹에서 지난 5년간 1위를 지켜온 서울시를 5위로 밀어낸 인천시. 박남춘 시장은 "그동안 양적·질적 측면 모두에서 커다란 발전을 이뤘지만 시민들께 설명 드리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이번 평가에서 거둔 성적이 더 큰 의미로 다가온 이유"라고 말했다. 박 시장과의 인터뷰는 5일 서면으로 진행했다.
-재정역량과 일자리·코로나 대응이 돋보이는데.
"건전한 재정은 행정의 기본이다. 더 탄탄한 재정구조를 만들어 재정모범도시로 도약해 보이겠다. 그동안 '일자리가 곧 복지'라는 철학을 갖고 시정에 임했다. 지역경제 핵심인 산업단지 재생 등을 통해 일자리 경쟁력을 높였다. 인천형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해 고부가가치 미래 일자리도 창출했다. 코로나19 고용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공주도 일자리 사업을 추진했다. '코로나19에 과잉 대응하면 시민이 안전하다'라는 기조를 2년째 유지하고 있다. 인구 10만 명당 주간 확진자는 702.9명으로 수도권에서 가장 적다."
-재난지원금 지급이 아닌 지역화폐 캐시백 혜택을 확대했는데.
"재난지원금 목적은 지역경제, 특히 골목상권을 살리는 것인데, 서울에 본사를 둔 대형마트 등에서 사용된다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역화폐 인천이(e)음 카드로 결제 시 한 달 최대 5만5,000원까지 돌려드리는데, 반드시 인천에 연고를 둔 점포에서만 쓸 수 있다. 지역 안에서 돈이 돌게 한 덕분에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소득 역외 유출도 막을 수 있었다. 시민들 호응도 높다. 작년 만족도 조사에서 94%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지역 공공은행 설립 계획을 최근 밝혔다.
"인천e음은 공공배달서비스와 중소기업·소상공인 온라인 쇼핑몰 등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부가서비스를 계속 확대해 하나의 플랫폼이 됐다.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버팀목 역할을 한다. 한발 더 나아가 지역은행 역할을 인천e음이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인천e음 뱅크는 가입자 228만 명을 확보한 인천e음 카드를 업그레이드 한 공공금융 플랫폼이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기존 금융기관보다 더 적극적·효율적으로 도울 것이다. 대학생과 신혼부부에게 각각 학자금과 주택자금도 지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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