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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기민한 BMW 전동화 패러다임 전환의 선봉장 – BMW i4 eDrive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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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기민한 BMW 전동화 패러다임 전환의 선봉장 – BMW i4 eDrive 40

입력
2022.04.0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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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i4 eDrive 40 시승기

BMW i4 eDrive 40 시승기

BMW가 전동화 흐름에 속도를 더하며 다채로운 청사진, 새로운 전기차를 선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매력적인 4-도어 쿠페 형태의 전기차, i4 역시 새롭게 데뷔하며 다시 한 번 시장의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기본 사양이라 할 수 있는 i4 eDrive 40과 퍼포먼스 사양인 i4 M50으로 구성된 i4 라인업은 4 시리즈 그란쿠페를 떠올리게 하는 디자인, 그리고 합리적인 패키지 및 우수한 퍼포먼스를 선사하며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바람’을 기대하게 만든다.

과연 BMW의 새로운 전기차, i4 eDrive 40은 어떤 매력과 가치를 선사할까?

BMW i4 eDrive 40 시승기

BMW i4 eDrive 40 시승기

BMW i4 eDrive 40(이하 i4)는 말 그대로 세련된 4-도어 쿠페의 감성을 능숙히 드러낸다.

실제 4,785mm에 이르는 긴 전장과 각각 1,850mm와 1,450mm의 전폭 및 여느 차량 대비 낮은 전고를 통해 세련된 실루엣을 자랑한다. 여기에 2,885mm에 이르는 휠베이스는 실내 공간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참고로 우수한 성능의 전기 모터, 넉넉한 배터리 등으로 인해 공차중량은 2,110kg으로 상당히 무거운 편이다.

BMW i4 eDrive 40 시승기

BMW i4 eDrive 40 시승기

스포티한 감각으로 다듬어진 i4

새롭게 등장한 i4는 말 그대로 날렵하고 스포티한 감성을 선사한다. 차량의 전체적인 실루엣에 있어서도 4 시리즈 그란 쿠페를 떠올리게 할 뿐 아니라 차체 곳곳에 자리한 디자인 요소 역시 이러한 감성을 그대로 드러낸다.

전면의 경우, 최신의 BMW가 자랑하는 거대한 세로형 키드니 그릴을 전기차 전용 사양으로 적용하고 i를 새겨 ‘전기차의 감성’을 선명히 드러낸다. 여기에 4 시리즈 쿠페 등에서 볼 수 있던 날렵한 스타일의 헤드라이트를 앞세웠다.

대담히 다듬어진 프론트 엔드 아래의 바디킷은 M 스포츠 패키지의 적용을 바탕으로 스포티하면서도 대담한 스타일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덕분에 i4는 ‘스포티한 감각을 품은 전기차’라는 감성을 너무나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BMW i4 eDrive 40 시승기

BMW i4 eDrive 40 시승기

측면은 전기차의 독특한 감성이 도드라진다. 날렵하면서도 길게 이어진 실루엣, 그리고 프론드 펜더부터 도어 패널 하단으로 길게 이어지는 디테일 역시 시선을 끈다. 또한 효율성을 고려한 휠, 도어 캐치 역시 인상적이다.

후면은 다시 한 번 쿠페스타일의 디자인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날렵한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스포티한 바디킷과 리어 디퓨저 등이 자리한다. 머플러 팁만 더해진다면 여느 스포티한 BMW로 여겨질 정도다.

BMW i4 eDrive 40 시승기

BMW i4 eDrive 40 시승기

기술적으로 다듬어진 i4의 공간

BMW는 앞서 등장한 플래그십 EV, iX를 통해 앞으로 제시될 전기차의 공간에 대한 단서를 남겼다.

그리고 i4는 BMW의 인테리어 기조를 보다 선명히 드러내는 모습이다. 실제 i4는 일반적인 3 시리즈, 4 시리즈 등과 유사한 모습을 제시하면서도 전기차 고유의 감성을 드러내는 ‘디테일’을 통해 차별화된 감성을 제시한다.

특히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위한 디스플레이 패널을 길쭉한 커브드 디스플레이 패널로 배치해 기술적 감성을 드러낸다. 여기에 물리 버튼을 줄인 점도 특징이다.

BMW i4 eDrive 40 시승기

BMW i4 eDrive 40 시승기

전기차의 감성을 강조한 그래픽 테마가 더해진 디지털 클러스터는 드라이빙 모드에 따라 그래픽을 다채롭게 제시한다. 여기에 OS8를 적용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다양한 기능을 보다 명확히 드러낸다.

사용에 있어 물리 버튼을 많이 줄이며 여러 기능들이 하나의 화면에 담기는 것이 다소 어색할 때도 있지만 ‘기술 발전’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다.

BMW i4 eDrive 40 시승기

BMW i4 eDrive 40 시승기

앞서 설명한 것처럼 기본적인 체격이 준수하고, 휠베이스 역시 길쭉하게 마련한 만큼 실내 공간의 여유도 충분하다. 실제 1열 공간의 거주성은 물론 2열 공간의 거주성도 준수하며 시트의 크기, 소재 등의 만족감도 충분하다.

다만 비교적 낮은 전고의 차량의 특성 역시 존재한다. 후륜구동 및 xDrive(i4 M50)를 품은 만큼 2열 중앙 부분이 툭 튀어 나온 점, 그리고 루프라인으로 2열 탑승자의 헤드룸이 다소 협소하게 구성된 점은 감안해야 한다.

BMW i4 eDrive 40 시승기

BMW i4 eDrive 40 시승기

만족스러운 퍼포먼스의 i4

BMW는 국내 시장에 두 종류의 i4를 마련했다. 하이엔드 모델인 i4 M50은 여느 고성능 차량들과 비교를 해도 우위를 점할 정도이며, 오늘의 주인공인 i4 eDrive 40 역시 필요 충분한 성능으로 이목을 끈다.

브랜드의 발표에 따르면 250kW의 모터를 통해 340마력과 43.85kg.m의 토크가 후륜으로 전달된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5.7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며 최고 속도 역시 190km/h로 준수한 모습이다.

여기에 84kWh의 배터리를 통해 1회 충전 시 429km의 주행 거리를 제시하는 점 역시 플러스 요인이다. 공인된 전비는 4.6km/kWh(도심 4.6km/kWh 고속 4.5km/kWh)다.

BMW i4 eDrive 40 시승기

BMW i4 eDrive 40 시승기

매력적인 퍼포먼스의 전기차, BMW i4

매력적인 스타일로 다듬어진 외형, 그리고 기술적인 실내 공간을 충분히 둘러 본 후 i4와의 주행을 위해 시트에 몸을 맡겼다. 기술적 디테일이 전기차의 매력을 선사할 뿐 아니라 여느 전기차보다 낮고, 안정적으로 구현된 드라이빙 포지션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디스플레이 패널 및 새로운 센터페시아 구성과 조화를 이루는 BMW 3 시리즈, 4 시리즈 고유의 공간 구성 역시 그 합이 좋아 보였다. 이윽고 차량을 깨울 때의 음향 효과 및 그래픽 효과 역시 매력적이었다.

BMW i4 eDrive 40 시승기

BMW i4 eDrive 40 시승기

최근 여러 전기차들이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i4의 성능은 그리 인상적인 수준은 아니다. 대신 누구라도 만족할 수 있고, 어떤 상황에서도 제 몫을 다하는 성능이다. 덕분에 주행을 하는 내내 성능에 대해서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은 없었다.

게다가 전기차라 하여 자신이 가진 성능을 말 그대로 분출하기 보다는 내연기관 차량과 유사한 ‘출력 전개의 질감’을 연출, 차량을 다루고 조작함에 있어 여유를 더하는 모습이다. 덕분에 차량에 대한 적응 시간도 대폭 낮출 수 있었다.

BMW i4 eDrive 40 시승기

BMW i4 eDrive 40 시승기

드라이빙 모드에 따라 출력 전개의 정도 차이가 있는데 이를 통해 주행 성향 및 감각적인 피드백을 느낄 수 있다. 말 그대로 BMW에 걸맞은 구성이라 생각되었다. 여기에 회생 제동도 어댑티브 및 수동 설정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기능 선택에 따라 아이코닉 사운드를 적용할 수 있다. 아이코닉 사운드는 이전에 시승했던 iX와 같이 한스 짐머의 ‘센스’를 엿볼 수 있는 부분. 실제 아이코닉 사운드가 적당한 볼륨과 특색을 갖고 있어, 스트레스 없이 주행 내내 들을 수 있었다.

BMW i4 eDrive 40 시승기

BMW i4 eDrive 40 시승기

차량의 움직임은 깔끔하고, 다루기 좋은 모습이다.

기본적인 조향 질감은 물론이고 조향에 따른 차량의 움직임에 있어 깔끔하고 경쾌한 모습이다. 누구라도 쉽게 다룰 수 있는 모습이다. 게다가 차량 조작에 있어 불안감, 혹은 부담을 느끼지 않을 셋업이다.

차량의 체격이 그리 큰 편이 아니라 ‘차량의 체격감’을 느끼기에도 부담이 없고, 낮은 전고에도 시야가 쾌적했다. 더불어 차량의 무게가 제법 무거운 편임에도 운전자에게 전해지지 않는 점 역시 어필 포인트였다.

BMW i4 eDrive 40 시승기

BMW i4 eDrive 40 시승기

더불어 BMW의 차량에 기대하는 스포티한 감각도 돋보였다.

전기차 특유의 막연하게 딱딱한 주행 질감이 아니라 노면의 질감을 충분히 거르면서도 운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모습은 물론이고, 운전자에게 확신을 전했다. 특히 승차감을 유지하면 스포티한 주행을 구현한 점은 꽤나 인상적이었다.

BMW i4 eDrive 40 시승기

BMW i4 eDrive 40 시승기

이러한 결실에는 BMW에서 적용한 후륜 에어 서스펜션의 몫이 크게 느껴졌다. 과도하게 차체를 다잡기 보다는 약간의 여유와 함께 대응하는 방식으로 쾌적한 여유와 함께 우수한 안정감, 밸런스 등을 누릴 수 있었다.

덕분에 주행 템포가 빨라지더라도 위화감 없이 i4의 스티어링 휠을 쥘 수 있었다. 말 그대로 전기차가 또 한 번 발전함을 느낄 수 있었다.

좋은점: 우수한 패키지, 탁월한 움직임, 매력적인 가격

아쉬운점: 타협이 필요한 2열 공간

BMW i4 eDrive 40 시승기

BMW i4 eDrive 40 시승기

매력적인 패키지, BMW i4

BMW i4와의 모든 주행을 마치고 다시 한 번 차량의 제원표, 그리고 가격을 보았다. 우수한 패키지, 만족스러운 공간의 여유 그리고 우수한 주행 성능 및 주행 질감의 매력 등을 품고 있음에도 무척 우수한 경쟁력을 갖춘 가격이 더욱 돋보였다.

어느새 치열해진 전기차 시장, 소비자는 더욱 즐겁게 ‘자신의 전기차’를 택할 수 있게 되었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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