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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빅뱅의 컴백이 K팝 신에 미칠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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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빅뱅의 컴백이 K팝 신에 미칠 영향

입력
2022.04.0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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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뱅이 4년 만의 귀환에 나선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빅뱅이 4년 만의 귀환에 나선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빅뱅이 4년 만의 귀환에 나선다. 지난 2018년 '꽃 길' 이후 멤버들의 잇따른 군입대와 멤버들의 대마초 흡연 파문, 전 멤버 승리의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 등 잇따른 범법 행위로 인한 자숙기가 이어진 결과다.

길었던 공백 만큼 그 사이 많은 것들이 변했다. 과거 빅뱅이 K팝 대표 그룹으로 군림하며 국내 가요계를 이끌었던 것과 달리 이제는 방탄소년단을 필두로 한 굵직한 보이그룹들이 빼곡하게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빅뱅의 공백 사이 비약적인 성장을 이룬 방탄소년단의 경우 이제 K팝 대표 그룹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스타로 몸집을 불렸다.

4년 사이 완전히 판세가 바뀌어버린 모양새다. 이 가운데 빅뱅의 컴백이 K팝 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국내외 음악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건 당연한 일이다.

물론 빅뱅이 지금까지 일궈온 성과와 영향력을 고려했을 때 '그럼에도' 이들의 컴백이 또 한 번 굵직한 이슈를 남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2006년 데뷔 이후 '거짓말' '마지막 인사' '하루하루' '판타스틱 베이비' '뱅뱅뱅' '꽃 길' 등 미처 다 세기도 어려운 숱한 히트곡을 배출한 이들이 단순한 인기 K팝 그룹을 넘어 문화 영역 전반에 영향을 미친 '아이콘'으로서 높은 파급력을 갖고 있다는 이유다. 데뷔 이후 매 컴백 마다 시대의 흐름을 주도하는 센세이셔널한 음악과 퍼포먼스로 왕좌를 지켰던 이들이기에 긴 공백이 큰 걸림돌이 되진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현재 주요 문화 소비층인 MZ세대의 상당수가 이들의 음악과 퍼포먼스, 문화적 영향을 보고 들으며 자란 '빅뱅 키즈'라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빅뱅의 행보를 기억하고 향유했던 만큼, 컴백 활동 역시 상당한 공감과 반가움을 기반으로 날개를 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려되는 지점도 있다. 치명점은 공백 사이 멤버들이 저지른 각종 범법 행위 등의 잡음이다. 실제로 빅뱅은 (탈퇴한 전 멤버 승리를 포함해) 태양을 제외한 네 멤버들이 제각기 다른 범법 행위를 저지르며 논란을 자아낸 바 있다. 물론 승리는 탈퇴를, 탑은 YG와의 전속 계약 종료를 알렸지만 대중의 인식 속 지드래곤과 대성의 과오를 깨끗하게 지우기는 어렵다. 변함없는 팬덤의 지지가 있더라도 대중의 반응이 뜨뜻미지근하다면 성공적인 귀환을 꾀하긴 어려운 만큼 이는 분명 빅뱅이 해결해야 할 숙제다.

과연 빅뱅의 컴백은 새롭게 굳어진 듯한 K팝 시장에 변주를 가할 수 있을까. 오는 5월 이들이 그릴 이야기에 벌써 궁금증이 모인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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