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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우크라에 5억 달러 추가 지원”… 젤렌스키와 통화

입력
2022.03.3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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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1시간 통화, 전장ㆍ협상 상황 공유”
러시아 “군사활동 축소” 못 믿는 미국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9일 키이우 집무실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키이우=AP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9일 키이우 집무실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키이우=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침공을 당한 우크라이나에 5억 달러(약 6,057억원) 추가 지원을 약속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양국 정상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혹독한 대가를 부과하기 위해 동맹과 함께 진행 중인 작업에 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의 안보·국방을 증진하기 위한 추가 방안도 논의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통화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과 1시간 가량의 통화에서 전장과 (러시아와의) 협상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무기 지원, 새로운 제재, 거시적인 재정 및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미국의 우크라이나 추가지원 계획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군사활동을 축소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나왔다. 미국은 이를 러시아군의 재배치일 뿐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미국은 러시아군이 전열을 재정비한 후 우크라이나에 추가 공세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은 지난 2월 우크라이나전 발발 이후 10억 달러를 포함해 지난해부터 모두 20억 달러가 넘는 지원에 나섰다. 최근에는 10억 달러 지원 계획도 밝힌 상황이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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