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사 도전 유력
윤호중(왼쪽)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30일 오찬 회동을 위해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으로 들어가고 있다. 오대근 기자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31일 6ㆍ1 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한다. 경기지사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30일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출마 여부를 묻는 진행자 질문에 “지방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 저는 참전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튿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아직 출마 지역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김 대표 측 관계자는 한국일보에 “경기지사 출마가 확실하다”고 못박았다. 그간 정치권에선 김 대표의 출마 지역으로 서울과 경기 두 곳을 거론해왔다. 그는 이날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가진 오찬 회동에서 출마 지역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 대표는 이번 대선에서 후보로 나섰다가 분권형 개헌 등 정치교체 명분을 앞세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단일화를 했다. 앞서 29일에는 민주당과 합당도 결정했다.
김 대표가 경기지사직에 도전장을 내밀 경우 민주당 후보 경선은 최소 4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정식 의원과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이미 출마 결심을 공개했고, 안민석 의원도 31일 출마를 선언한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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