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신규채용 실태조사
59.6% "작년과 채용 규모 유사"
기업 10곳 중 7곳이 올해 신규 채용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를 더 늘리겠다는 기업들도 30%에 달했다.
29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100인 이상 기업 508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2년 신규채용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72%가 ‘올해 신규 채용이 있다’고 답했다. '올해 신규 채용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17.3%, '신규 채용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답변은 10.6%였다.
특히 기업 규모가 클수록 신규 채용 계획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규 채용 계획 있음' 응답은 100~299인 기업에서 68.4%, 300~999인 기업에서 71.3%, 1,000인 이상 기업에서 82.5%였다. 신규 채용에 나서겠다고 답한 기업을 대상으로 채용 규모를 조사한 결과에선 '작년과 유사하다'는 응답이 59.6%를 차지했다. 이어 작년보다 채용을 확대한다는 기업은 30.6%, 축소한다는 기업은 9.8%로 나타났다.
신규 채용 방식에 대해선 응답 기업의 60.4%가 '수시채용만 한다'고 밝혔다. '정기공채와 수시채용을 병행한다'는 응답은 31.1%, '정기공채만 한다'는 답변은 8.5%로 집계됐다. 응답 기업의 19.9%는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나라 청년 고용 문제의 주된 원인에 대해선 41.7%가 '임금 격차 등에 따른 대기업·공공부문으로의 구직 쏠림 현상'이라고 답했다. 청년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시급한 방안으로는 '임금, 근로시간 등 노동시장 경직성 완화'(29.5%),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및 부정적 인식개선'(25.6%) 등이 꼽혔다.
류기정 경총 전무는 "최근 기업들이 신규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채용시장에 훈풍이 예상된다"며 "과감하고 획기적인 규제 혁파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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